꿈꾸는노란장미 2011. 11. 3. 09:01

폴란드의 옛 수도인 크라쿠프로부터 13Km 떨어진 곳에 소금광산 비엘리치카(Wieliczka)가 있다.

 

동유럽 여행 중 이 소금광산을 가본 적이 있는데 이곳에서는 선사시대부터 소금을 채굴하기 시작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소금광산이라고 한다.

 

이러한 이유로 소금광산으로는 가장 먼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으며, 이 소금광산이 본격적으로 개발된 것은 13세기부터라고 하는데 지하 깊이 324m이고, 지하 갱도의 길이가 무려 300Km 이상이라고 한다.

 

광산 내부를 보기 위해 가이드를 따라 엘리베이터를 타고 한참 동안 내려가 광부들이 소금으로 만든 여러 작품들과 내부에 펼쳐지는 광경에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심지어 깊이 110m에는 성 킹카 성당이 있었는데 벽화는 물론 샹들리에까지 모두 소금으로 정교하게 조각되어 있으며 조각마다 조명이 비치고 있어 신비감을 더하는 듯했다.

 

이 성당에서는 특별한 날에 연주회나 콘서트가 열리기도 한단다.

 

그 외에도 이곳에서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뿐만 아니라 기독교 성인들의 조각상, 코페르니쿠스의 조각상 등을 볼 수 있었다.

 

일부분에는 광부들의 생활 모습의 조각상을 볼 수도 있었는데 몇 줌의 빛에 의지하여 지하 깊은 곳에서 노동에 시달리던 그들의 애환이 느껴지기도 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소금광산의 방문이 특별한 경험이었음은 말할 필요도 없을 것 같다.

 

 

 

 

 

 

 

▲ 코페르니쿠스 소금조각상

 

 

 

 

▲소금고드름

 

▲천정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소금 결정체

 

 

 

 

 

▲ 소금광산 갱도

 

 

 

 

▲지하 100미터 지점에 있는 '축복받은 킹가교회'

 

▲ 교회의 샹들리에도 소금을 조각하여 만든 것이다.

 

 

▲ 암염을 조각하여 만든 '최후의 만찬'

 

▲  암염을 조각하여 만든 바닥 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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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갱도를 받치고 있는 내부 구조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