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
이 학교에 출근하기 시작한 지 벌써 몇 달이 흘러 이제 올해 계약기간이 40일도 남지 않았다.
모든 면에서 내게 과분한 좋은 조건이어서 힘든 줄을 모르고 생활할 수 있었다.
다섯 명 내외의 학생들을 데리고 수업하면서 성적이 확연하게 올라가 원래 학급으로 복귀하는 아이들을 볼 때는 큰 보람이 느껴지기도 했다.
인생의 터닝포인트에서 선택하게 된 수준별 교사로서의 새 생활, 모든 것이 감사할 일 뿐이다.
오늘은 2학년 수업 시간에 소리에 관한 실험을 하였다.
여섯 가지의 주제를 통해 소리에 대해 알아보는 실험을 다해보는 것이었는데, 놀이와 같은 실험이어서 아이들도 무척 좋아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과학실 모습: 분단 별로 실험 주제를 달리 하되, 로테이션하면서 한 시간 내에 여섯 가지 실험을 다 할 수 있도록 하였다.
▲ 노래가 흘러나오는 핸드폰을 진공실험 장치에 넣고 공기를 뺌으로써 매질이 없으면 소리가 전달되지 않음을 알아보는 실험이다.
▲ 소리굽쇠를 두들겨 진동시킴으로써 소리가 발생함을 알아볼 수 있는 실험.
▲소리굽쇠의 진동을 확인해볼 수 있는 실험. 소리굽쇠의 진동은 물을 튀길 정도로 강할 수도 있다.
▲ 소리의 높낮이가 왜 달라지는지 알아볼 수 있는 실험. 팬플룻처럼 생긴 이 기구는 과학실험반에서 직접 만든 것이다.
▲ 북을 쳐서 생긴 음파가 촛불을 움직이거나 꺼지게 할 수도 있다.
▲ 북 위에 모래를 놓고 북을 쳐봄으로써 소리가 진동에 의해 생김을 확인할 수 있다.
▲ 소리는 진동에 의해 발생함을 오르골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 실험을 마치고 보고서를 작성하는 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