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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크라쿠프 중앙광장

꿈꾸는노란장미 2011. 12. 27. 10:20

아우슈비츠 수용소 방문을 마치고 폴란드의 구수도였던 크라쿠프로 이동했다.

크라쿠프(크라카우)는 폴란드의 수도를 바르샤바로 옮기기 전까지 무려 550여 년 동안 폴란드 왕국의 수도로서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있으며, 중세 시대에 지어진 많은 건물들로 인해 중세 분위기가 물씬나는 도시로, 2차 세계 대전 때에는 독일군 사령부가 이 도시에 있었던 이유로 전쟁의 피해를 비교적 적게 입어 시가지 대부분이 거의 그대로 보존될 수 있었다.

 

크라쿠프의 중앙시장광장(리네크광장)에 도착했을 때는 비가 내린 뒤끝인데다 날씨도 흐려서 활발한 시장 분위기를 느낄 수는 없었지만 바쁜 걸음으로 주변을 탐색했다.

 

중앙시장광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뾰족한 탑이 아름다운 성 마리아 성당이었다.

이 성당은 13세기에 지어진 고딕양식의 건축물로 내부에는 스테인드글라스와 조각품들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고 하는데 들어가 볼 수가 없어 아쉬웠다.

이 성당의 두 탑은 형제가 하나씩 맡아 제작했다고 하며, 동생이 만든 탑이 더 높아 이를 질투한 형이 동생을 죽인 후 자신도 자살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다고 한다.

 

성당 앞으로 펼쳐진 중앙시장 광장은 리네크광장으로도 불리는데, 베네치아에 있는 광장에 이어 두 번째로 크며 중세시대의 모습을 갖춘 광장으로 크라쿠프를 찾는 관광객들에겐 빼놓을 수 없는 명소라고 한다.

 

광장 가운데에는 폴란드의 유명한 낭만파 시인인 아담 미츠키에비츠의 동상이 있는데 이 사람은 러시아로부터의 폴란드 독립운동에 활동하다 러시아로 추방을 당하기도 했던 폴란드의 혼을 자극한 작가이자, 낭만 시인으로 폴란드인의 사랑과 존경을 받고 있는 것 같다.

 

동상의 뒤편으로는 직물회관이라 불리는 수키엔니체 건물이 있다.

과거에는 의복이나 섬유 또는 직물 등을 거래하던 장소로 활용되던 곳이었는데, 1층은 기념품을 판매하는 상점이 즐비하고 2층은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중앙시장 광장에서는 매주 토요일 마다 주말시장이 열리고 있으며, 시장이 열리는 날이면 거리 공연과 활기찬 시장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다고 하는데 주말도 아니고, 궂은 날씨여서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내 기억으로는 이곳에 도착한 시각이 저녁 때쯤이라고 기억될 만큼 날씨가 좋지 못했다.

당시 일정표를 보니 이날 부다페스트까지 이동한 후, 야간 다뉴브강 유람선을 탔었으니 낮에 도착했던 모양이다.

 

현재 폴란드 제 3의 도시이기도 한 크라코프 구시가지의 야기에오 대학이 있는데, 코페르니쿠스와 2005년 타계한 교황 요한바오로 2세가 이 대학을 졸업하였다 한다.

 

 


▲ 성마리아 성당: 1222년에 지어진 고딕양식의 건축물인 성마리아 성당은 내부의 스테인드글라스와 조각품들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이 성당의 두 탑은 형제가 하나씩 맡아 제작했다고 하는데 동생이 만든 탑이 더 높아 이를 질투한 형이 동생을 죽인후 자신도 자살했다고..

 



폴란드의 유명한 낭만파 시인인 아담 미츠키에비츠의 동상과 뒤편의 직물회관.


 

▲ 중앙광장의 노천카페

 

▲ 중앙광장의 상가 통로

 

▲ 중앙광장의 시계탑

 

▲  중앙광장의 조형물


아래 사진들은 크라쿠프를 떠나 부다페스트를 가기 위해 타트리산맥을 넘는 동안의 차창 밖 예쁜 풍경들이다.

혼자 보기 아쉬워 몇 장 올려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