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흔적*;;* /My Story ▦

다시 꾸는 소녀의 꿈

꿈꾸는노란장미 2014. 3. 17. 13:36

 

 

 

 

 

'다큐3일'

일요일 밤이면 다양한 삶 속에 파고들어 그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프로그렴이다.

간혹 챙겨서 보기도 하는데 오늘은 일성여자중•고등학교에 관한 이야기였다.

이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10대들이 아닌 만학도 아줌마, 할머니들이다.

정규과정을 2년 동안에 마치면 학력을 인정받고 졸업을 하게 된다.

물론 중학교를 졸업하면 고등학교에 입학할 수 있다.

졸업식에 맞춰 촬영이 이루어졌는데 여러 학생들과의 인터뷰 내용에 눈시울이 붉어졌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에 가고 싶었지만 남편의 병수발때문에 학교와 동창생진구들에게 눈물의 이별을 하는 분, 중풍에 걸려 4년 동안 내내 남편의 부축을 받으면서 결국 졸업까지하게 된 분의 이야기, 7남매 맏이로 홀어머니를 도와 어린 동생들을 키우느라 공부할 시기를 놓쳐버린 분의 이야기 등등 보고 있자니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그 학교 교실의 학생들은 더이상 아줌마, 할머니가 아니었다.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소녀들이었다.

나이도 체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졸업식을 마치고 교실에서 담임선생님으로부터 졸업장을 받아들고는 선생님과 따뜻한 포옹을 나누며 감사의 눈물을 흘렸다.

학생들의 걸어온 과정을 서로 알기에 자연스레 감동적인 눈물의 졸업식이 되었다.

어떤 학생은 영어공부를 열심히 해서 외국인들을 상대로 봉사하는 일을 하고 싶다 한다.

요즘 10대들 중 자신의 꿈이나 인생의 목표를 갖고 살아가는 이들은 얼마나 될까!

 

나역시 대학교를 졸업하기까지의 과정이 순탄치는 않았지만 그래도 나는 행복한 사람이었다는 걸 깨달으며 지난 날 불평불만했던 나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누구의 아내, 며느리, 할머니가 아니라 한 여성으로서 소중한 자신의 꿈을 위해 뒤늦게서야 기회를 잡은 그 분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마구마구 보내드리고 싶어 늦은 밤에 몇 자 끄적여본다.

http://m.youtube.com/watch?v=V5TOruWFSIk

.

.

★사진은 인터넷 기사에서 퍼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