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노란장미 2014. 8. 26. 16:45

 

 

 

 

◆ 프라하 천문시계(체코 프라하)

 

동유럽 당시 체코 프라하의 명물이라는 천문시계를 보았었다.

 

이 천문시계는 프라하 카를교에서 화약탑까지의 볼타바강 오른쪽 지구인 구시가 광장에 있는 고딕양식의 구시청사의 건물 벽에 설치되어 있는데 프라하를 찾는 사람들이라면 꼭 보게 되는 것 중 하나이다.

 

1410년 시계공 미쿨라시(Mikulas of Kadan)와 얀 신델(Jan Sindel)이 공동으로 제작한 후, 1490년 달력이 추가로 제작되고, 외관이 조각으로 장식된 이 시계는 천동설에 기초한 두 개의 원이 나란히 돌아간다.

 

매 시각마다 틀림없이 정확하게 시간을 알리는 이 시계의 종소리와 움직임을 보기 위해 많은 인파가 몰리는데 일찍 도착한 우리는 주변의 상가를 돌아다니며 윈도우쇼핑을 하다가 결국은 거리 바닥에 앉아 주변을 감상하며 천문시계의 쇼를 기다렸다.

 

드디어 정시가 되면 오른쪽에 매달린 해골이 줄을 잡아당기면서 반대편 손으로 잡고 있는 모래시계를 뒤집는 동시에 두 개의 문이 열리면서 각각 6명씩 12사도들이 줄줄이 지나가고 황금닭이 한 번 울고 나면 천문시계의 쇼는 끝이 난다.

 

1552년 시계 장인 얀 타보르스키(Jan Taborsky)가 시계를 수리하면서 원래의 제작자로 하누시(Hanus)를 언급하였고, 이후 더 이상 똑같은 시계를 제작하지 못하도록 하누시의 눈을 멀게 만들고, 그의 죽음과 함께 시계 또한 작동이 멈추었다는 이야기가 전설처럼 전해졌는데,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몇 번의 수리와 1948년에 설치된 전동장치에 의해 지금까지 그 아름답고 신기한 장면을 연출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