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노란장미 2015. 3. 5. 12:57

날씨가 좋아서 페리를 타고 이틀 전에 건넜던 지브롤터 해협을 건너 태양의 해변이라 일컫는 코스타델솔(Costa del Sol)을 바라보며 이동하였다. 태양의 해변은 지중해를 따라 길게 연속되는 하얀 마을로서 유럽인들이 꿈에 그리는 최고의 휴양지라는데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을 설레게 한다.

여행 전부터 가장 기대되던 곳 중에 하나가 미하스였다.

지중해를 내려다보는 언덕에서 햇살을 받아 하얗게 빛나던 미하스 마을을 꼭 보고 싶었다.

 

하지만 우리는 해가 질 무렵에야 미하스에 도착하였고 얼마 되지 않아 마을엔 어둠이 깔리는데, 안타까운 마음으로 서둘러 미하스를 걷는다.

붉은 지붕에 하얀 담, 꽃화분으로 장식된 거리와 아기자기한 계단, 원색의 기념품을 파는 가게 등이 너무 예뻐서 동화 속 마을에 온 듯, 우리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꽃화분이 걸린 계단을 내려서 옆 골목을 따라 다시 올라가보기도 하고, 기념품 가게도 기웃거려보는데...

아쉬운 마음이 없진 않지만 그래도 지금 이 순간 미하스를 만나 참 좋다.

 

 

지브롤터 해협을 건너 미하스에 이르는 길에 보이던 풍경들

 

 

 

 

태양의 해변

 

안달루시아의 하얀마을 미하스는 로마시대부터 있었던 마을이라 한다.

 

 

 

 

기념품을 파는 상점 

 

 

 

 

▲ 미하스의 아기자기한 골목

 

 ▼  산세바스티안 성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