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노란장미 2015. 3. 31. 15:18

구례 산동은 해마다 이맘 때 쯤 온 마을이 산수유꽃 노란빛으로 물든다.

오늘도 산수유꽃을 보러 혼자 가야하나 싶은 순간에 친구와 연락이 닿아 함께 다녀왔다.

봄을 시샘하는 바람이 제법 차갑지만 봄은 봄이었다.

 

마을 입구부터 노란 산수유꽃이 우리를 반긴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돌담길을 따라 걷는데 언젠가 봄에 엄마랑 걸었던 길이어서 잠시 엄마 생각이 났다. 유난히도 꽃을 좋아하셨던 엄마...

몇 년이라는 시간 동안 많은 것이 변했지만 여전히 이곳엔 산수유꽃이 만발했고, 노란빛으로 둘러 싸인 마을이 마치 한 폭의 수채화처럼 아름답다.

 

내년 봄에도 이곳에서 산수유꽃 나무 사이로 걸을 수 있기를...

그리고 오늘을 추억으로 떠올릴 수 있기를...

 

 

 

♥ 산수유

 

• 분류 : 층층나무목>층층나무과>층층나무속

• 학명 : Cornus officinalis Siebold & Zucc. 1839

 

산수유는 층층나무과의 낙엽 교목으로, 키는 6~7m쯤 자라며 나무껍질은 비늘 모양으로 벗겨지고 연한 갈색이다.

잎은 마주나기로 나며 겉면은 광택이 있다.

꽃은 암수한그루로 3~4월에 잎보다 먼저 핀다. 수술은 4개,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타원형으로 10월경에 빨갛게 익는데 날로 먹지 않고 말렸다가 약으로 쓰거나 차로 끓여 마시고 술로 담가도 먹는다.

원산지는 중국이며, 우리 나라 · 중국 ·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