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노란장미 2015. 7. 14. 17:38

 

내 나이 쉰이 되던 해, 무언가 의미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생각한 게 대학원 진학이었고 결국에는 가까이 있는 사회복지대학원 야간 과정에 입학하였다.

적지 않은 학비가 들긴 했지만 학점도 후하고 가까운 지역이라 수월하게 졸업을 할 수 있었지만 모든 일이 다 쉬운 건 아니었다.

학교 근무를 마치고 야간에 이루어지는 수업이라 수업시간에 졸음을 쫓는 일이 때로 힘겹기도 하였고, 큰 아이 임용시험 준비시기, 둘째의 고3 시기와 겹쳐서 가끔은 내가 운전하는 차를 타면서도 멀미를 느낄 정도로 바쁘게 달리며 지내야 했다.

결국 사회복지사2급자격증과 요양보호사1급 자격증을 취득하고 졸업을 했는데 벌써 몇 년 전의 일이 되었다.

오늘은 1년에 두 번 있는 원우들(순천, 여수, 광양) 전체 모임이 있는 날이다.

광양지역 원우들 주관으로 광양의 일식집에서 모였는데 정말 잘 먹고 온 듯하다.

지구 저 편에선 기아에 허덕이는 아이들이 있다는데 너무 잘먹고 사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내일부터는 제발 조금씩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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