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사라고사 필라르 대성당과 라세오 대성당
2015.08.13 오후 방문~
스페인
사라고사 필라르 대성당과 라세오 대성당 =
여행 3일 째, 팜플로나 투어가 끝나고 사라고사에서 숙박이 예정되어 있었는데 예상보다 빨리 도착하여 덤으로 보게 된 곳이 사라고사의 필라르 대성당이었다.
714년 무어인의 침입으로 400여 년 간 이슬람 지배를 받았으며 1118년 아라곤 왕국에 의해 기독교화 되었으며, 19세기에는 나폴레옹의 프랑스 군에 의해 전쟁의 참화를 겪기도 했지만, 사라고사는 옛 아라곤 왕국의 수도로서 유럽에서 이슬람 세력을 몰아낸 레콩키스타 운동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으며, 기원 전 로마에 의해 개척된 도시이니만큼 2,0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고도이기도 하다.
이 도시의 필라르 대 성모성당은 로마시대 때 건축되어 지금까지 남아있는 유일한 성벽이 존재하며 서기 40년, 스페인에서 복음을 전파하던 야고보 사도에게 성모님이 나타나 나무로 된 성모상과 옥으로 된 기둥을 건네며 성당을 지을 것을 명하는 기적이 일어나면서 사라고사는 스페인의 중요한 성지가 되었다. 성모발현을 기념하여 세운 성당이 필라르 성모 대성당이며 필라르는 스페인어로 ‘기둥’이란 뜻이다.
특히 이 성당의 천정에는 고야가 그린 천정화가 있어 유명하다.
대성당 앞 쪽으로는 대광장이 펼쳐져 있으며 광장의 서쪽으로는 고야의 동상과 그 뒷편에 라세오대성당이 위치하고 있다.
대광장에서 대로 쪽으로 빠져나오다 보면 에브로 강과 강을 가로지르는 로마시대 때 건축된 다리가 반겨준다.
일행들과 만날 시간을 잘 못 알고 허둥거리느라 광장 주변을 차분하게 보지 못하고 온 게 못내 아쉽다. (고야의 천정화 사진은 너무 어둡게 나와 인터넷에서 퍼온 것임.)
(2015.08.13 오후)
※ 사라고사
사라고사는 스페인의 5번째로 큰 도시이며 에브로 강변에 있는 도시로서 기원전 로마시대부터 바르셀로나와 마드리드를 잇는 교통의 요충지로 발전하였다.
로마제국, 서고트족, 이슬람 제국의 지배를 거쳐 1118년 레콩키스타의 물결을 타고 아라곤 왕인 알폰소 1세가 이슬람교도에게서 이 도시를 빼앗았다.
사라고사는 스페인 카를로스 4세 시대의 궁정화가 고야의 고향이기도 하다.
고야의 천정화: 내가 찍은 사진은 너무 어둡게 나와 인터넷에서 퍼온 것임.
라세오 성당
필라르 대성당 앞의 필라르 광장
2008년 친환경박람회 때 만들어진 전시물 중 하나.
로마시대에 만들어진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