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힐링 공간, 내 화단!
우리집의 힐링 공간, 화단
지금의 아파트로 이사오면서 갖게 된 조그만 화단.
베란다 일부 공간에 흙을 채우고 키우던 화초들을 심었다.
키가 큰 나무 종류는 좌우측과 가운데 심고 중간중간에는 키가 작은 초록이들을 채우는 식으로 만들었는데 가끔은 시들어나가는 녀석도 생기다보니 새로운 아이들을 데려다 심기도 한다.
새로 사다 심은 녀석 중에 가장 성공한 경우는 제라늄이었는데 한 그루 심은 것이 지금은 화단의 오른쪽 전부를 차지할 만큼 자라서 수 십 개의 꽃대를 올리며 겨울내내 화사한 꽃을 보여주더니 그 꽃은 지금까지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화단에서 크는 녀석 들 중에는 우리 집에 온지 20년이 훌쩍 넘은 것도 제법 있다.
파키라, 관음죽, 칼라, 게발선인장 등...
해마다 봄이면 주황색 우아한 꽃을 피우는 군자란의 경우에는 하나였던 것이 새끼를 두 개나 쳐서 풍성한 꽃을 올리는데 이 번엔 모두 4개의 꽃대가 올라와 기쁨이 배가 되었다.
누군가는 집안에 좋은 일이 있을 거라 하니 내심 기대도 된다.
특별히 거름을 주는 것도 아니고 그저 1주일에 물 한 번 주는 것뿐인데도 제 철이 되면 자신의 존재를 알리려는 듯 꽃을 피워내는 걸 보면 자연의 이치에 경탄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아침에 눈뜨면 다가가 녀석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데 가끔은 커피 한 잔 들고 찾아가 녀석들과 무언의 대화를 나누는 일은 잔잔한 기쁨이자 행복이 되기도 한다.
계절이 바뀌어 봄이 되면서 더욱 다양하고 예쁜 꽃들이 활짝 피었는데 혼자 보기에 참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포스팅해 보기로 했다.
꽃을 싫어하는 이가 있을까...
나에게서 처럼 누군가에게도 이 꽃들이 잠시나마 행복과 위로가 되길~~~
화단 오른 쪽. 주로 제라늄이 꽃을 피우고 있다.
타이거베고니아 분홍꽃
타이거베고니아 흰꽃
풍로초꽃
게발선인장꽃~
붉은 장미
삽목한 베고니아의 꽃
사랑초꽃
요즘 이쁜 짓을 하고 있는 분홍장미
지난 장날 데려온 서향
군자란, 세 개에서 4 개의 꽃대가 나와 좋은 일을 기대하고 있다.
카랑코에
제라늄, 두 가지 색으로 꽃대가 수십 개가 나와 꽃을 피우고 있다.
호접란
장날, 서향과 함께 데려온 동강할미꽃.
올해 첫 칼라꽃
화단 왼쪽, 파키라와 분홍장미, 군자란이 주를 이루고 있다.
화단 중앙에는 관음죽이 버티고 있고, 그 옆으로 칼라와 작은 식물들이 자리잡고 있다.
화단에 들어가지 못한 초록이들이 자라고 있는 화분들. 베란다에 나란히나란히~
화단 오른쪽 앞 베란다. 아이들 어렸을 적 쓰던 토이박스가 가끔씩 차를 마시며 꽃과 대화를 나누는 벤치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