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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부터 계획했던 미국 서부여행을 다녀오다

꿈꾸는노란장미 2016. 8. 30. 11:55

2년 전부터 계획했던 미국서부여행을 다녀왔다.
딸과 사위가 유타주에서 유학 중이라 패키지 여행의 리턴을 열흘 정도 연장해놓고 딸네 집에서 머물며 딸네와 옐로우스톤 여행을 다녀오기도 하고, 17일 동안 6000km이상을 달려 미국 6개 주를 이동하며 알차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다 무사히 돌아왔으니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몇 시간을 운전해 LA까지 엄마아빠를 데리러 오기도 하고, 데려다 주느라 고생한 딸내외에게 고맙기도 하고 미안한 마음이다.
하필이면 한국으로 돌아오기 위해 유타주에서 라스베가스를 거쳐 LA로 오는 날엔 'Blue cut fire'가 발생해 고속도로가 막히는 바람에 아이들 운전 시간이 엄청나게 길어져서 미안한 마음이 더 커졌다.
캘리포니아주 LA인근에서 발생한 이 산불은 아직도 진화되지 않은 상태이다. 
 
대부분의 미국 패키지 여행은 3대 캐년을 위주로 이루어지는데, 이 번에도 비슷해서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하며 시작된 우리의 여정은 대략 다음과 같다. 
 
* 샌프란시스코(금문교, 시내투어)-요세미티 국립공원-칼리코 은광촌탐방-그랜드캐년-세도나-모뉴먼트밸리 JEEP투어-안텔로프캐년-브라이스캐년-자이언캐년-라스베가스 투어-LA(유니버셜스튜디오, 그리피스천문대, LA다저스 구장 투어)- 아이들과 옐로우스톤 
 
서부지역 투어라고는 하나 미국이라는 나라가 워낙 광대하여 버스로 이동하는 시간이 길고 새벽에 나서는 일이 많아 시차적응도 쉽지 않은 상당히 고된 일정이었다. 
 
이 번 여행은 가는 곳마다 거대하고 장엄한 자연을 대하며 느끼는 경외심이 가장 컸다고 할 수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옐로우 스톤이었다.
더불어 안텔로프캐년이나 브라이스캐년의 아름다움, 그랜드캐년과 자이언캐년의 웅장함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감사한 여행이었다. 
 
여행이라는 것은 늘 그렇듯 새로운 곳에 대한 설레임과 기대만큼 좋기도 하지만 여행이 길어질수록 내 집의 편안함에 대한 그리움과 감사를 느끼게 되는 과정인 것 같다.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 이름난 만큼 아름답진 않았다. 미적 측면에서는..

그러나 만들어진지 오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제 모양을 유지하고 있다.



요세미티국립공원. 이렇게 멋진 숲을 걷는 행운~


서부개척시대 마을을 복원한 은광촌 Calico.


은광촌 투어를 마치고 묵게 된 라플린의 카지노 호텔 야외 풀장


죽기 전에 가보야 할 곳 중에 으뜸인 그랜드캐년


신이 사는 곳, 세도나


모뉴먼트 밸리


빛의 마술을 직접 볼 수 있는 곳, 안텔로프캐년


브라이스 캐년. 절벽기둥들의 모습이 신기하고 아름답다.


라스베가스의 베네시안 호텔, 호텔 내부는 또하나의 도시이다. 이 호텔은 베네치아처럼 꾸며졌으며 우리가 방문했을 땐 산마르코 광장 무대에서 베르디 오페라 공연을 하고 있었다.


자이언캐년, 신들의 계곡이라 불린다.


로스앤젤레스의 유니버셜 스튜디오 방문


옐로우 스톤



우리 여행을 나타낸 지도, 무려 6200km가 넘는 거리를 17일 동안 누비고 다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