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노란장미 2017. 6. 11. 12:18


학창시절에 교수님으로부터 이 나무의 이름과 쓰임새를 알게 되었는데 이 번에 상사쪽 전원주택에서 보게 되었다. 
지금이 비파 열매가 익는 계절인가 보다.

 

말로는 많이 들어봤지만 실제로 비파 열매를 보는 건 처음이다.

맛이 달다고는 하지만 굳이 따먹어 보지 않아도 화창한 햇살 아래 노랗게 익은 비파가 옹기종기 달려 있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얼핏 보면 비파나무의 잎이 비파라는 악기를 닮아 비파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예전에는 비파라는 열매를 얻기 위해 이 나무를 가꾸었다고 하지만 이 나무는 약재로서의 쓰임이 알려지면서 더 귀해진 나무이다.

동의보감에 비파는 성질은 차고 맛이 달고 독이 없으며 폐병을 치료하며 오장을 눅여주고 기를 내린다라고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는 대약왕수(大藥王樹)’라 부르며 여러 가지 쓰임이 전해지는데 잎에는 아미그달린(amygdalin)과 구연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으므로 말려서 차로 마시거나 직접 환부에 붙이는 생약으로도 쓰고 있으며 특히 아미그달린은 진통 작용이 있어서 신경통에도 효과가 있다.

그러나 위장에서 분해될 때 맹독성 청산을 발생하므로 잎을 함부로 먹어서는 절대로 안 된다고 한다.

 

이외에 비파열매는 잼, 주스, 와인, 시럽, 파이를 만드는데 쓰이며 또한 통조림으로 널리 유통되고 있고, 종자는 전분을 20% 정도 함유하여 아몬드같이 볶아서 먹을 수 있다.



비파나무의 꽃은 늦가을에서부터 초겨울에 걸쳐 새끼손톱 크기만 한 하얀 꽃들이 가지 끝에 핀다.



. 비파나무 Loquat, 枇杷

 

분류: 장미목 > 장미과 > 비파나무속

학명: Eriobotrya japonica (Thunb.) Lindl.

꽃말: 온화, 현명

재배지 : 한국, 일본, 중국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 및 남해안 지방에서 자란다.



 

 

현악기인 비파. 목이 긴 항아리처럼 생긴 비파(琵琶)라는 악기는 오래 전에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에 들어오게 되었다고 한다.

 

 * 비파연주 동영상: 

htps://www.youtube.com/watch?v=BsBRnGVBY5U&feature=youtu.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