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노란장미 2017. 12. 31. 10:37

총각김치 담그기 
 
몇 주 전에 총각김치를 담아 식구들이 그 동안 맛있게 먹었었다.
그런데 주말 동안 바닥이 나서 또 담아보기로 하고 어제 외출했다가 들어오면서 총각무 2단을 사왔다.
총각김치는 배추김치보다 만들기가 쉬어  덜 부담스러운 것 같다. 
 
오늘 아침 10시 경부터 다듬기 시작해 오후 2시 경 마무리를 했으니 대략 4시간 정도 걸렸나 보다. 
 
총각무를 다듬어 씻어 조각을 내 소금간을 해두고 마늘과 생각을 준비하고, 파도 씻어 물기를 빼놓고 나니 점심 때가 다 되었다. 
 
간단히 점심을 해결하고 간해두었던 총각무를 뒤집어서 고르게 간이 배도록 했다. 
 
찹쌀풀도 조금 끓인 뒤 식혀서 준비하고 마늘과 생강, 새우젓과 함께 믹서에 갈고, 거기에 고추가루와 약간의 설탕, 액젓을 넣어 간을 맞추었는데 싱겁다 싶어 소금으로 마지막 간을 했다. 
 
2시간이 지난 후 총각무는 씻어서 물기를 빼두었는데 그냥 먹어도 무가 맵지 않았고, 미리 준비해 둔 양념에 찍어 먹어 봤더니 생김치인데도 먹을만  했다.
 
씻어둔 무가 물기가 빠지고 양념에 버무를 시간, 1회용 장갑끼고 양념과 총각무를 버무리다가 맨 나중에 적당한 길이로 썰어 둔 파를 넣어 함께 버무렸다. 
 
드디어 먹음직스러운 총각김치 완성!!
저번에는 총각무가 매웠는데 겨울무라 그런지 이 번엔 무가 달아서 그냥 생김치부터 먹어도 될 듯 하다. 
 
4시간에 걸쳐 밑반찬 한 가지 만들어 놓으니 마음이 부자가 되었다. 
 
추워서 실내에서 모든 일을 하다 보니 엄마가 생각이 났다.
옛날엔 김치 담그기도 수월치 않았는데 꽁꽁 언 손으로 김치를 담갔을 엄마에 비해 참 편하게 살림하는구나 싶은 마음이 든다.  
 
문화센터 강좌도 종강을 해서 시간적으로 여유가 많은 때라 차분히 김치를 만드는 것도 좋은 일 같다.
 
이제 총각무 다듬으면서 생긴 무잎으로 시래기를 만들어봐야겠다.  
 
 
※ 재료
총각무 2단, 실파 한 줌, 마늘 2통, 고춧가루1+1/3컵, 생강은 마늘 두 쪽 크기정도, 설탕1+1/2Ts, 찹쌀풀(찹쌀가루 2Ts+물2컵),  새우젓1Ts, 액젓3Ts, 소금  약간,



완성된 총각김치


총각무를 다듬어 시래기와 총각무로 나눈다.


다듬어진 총각무는 깨끗이 씻는다.


씻어진 총각무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소금간한다.


파, 마늘 생강도 씻어서 준비한다.


다 절여진 총각무는 씻어서 물기를 빼둔다.


파는 4~5cm길이로 잘라 버무리는 마지막 단계에 섞어 버무린다.


마늘과 생강은 미리 준비한 찹쌀풀과 섞어 믹서에서 갈아준다.


갈아준 양념에 고춧가루 섞어서 양념을 만든다. 이때 약간의 설탕과 액젓 등을 추가한다. 무의 간을 보아 짜지 않도록 액젓의 양으로 간을 맞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