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탐방*;;* /AFRICA ▣

잠비아/빅토리아폭포

꿈꾸는노란장미 2018. 2. 19. 18:18

 
어느 새 여행도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다.
이 번 여행의 마지막은 역시나 빅폴방문이다. 
 
지난 번에는 짐바브웨와 헬기에서 보았던 빅폴을 오늘은 잠비아측에서 보기로 했다. 
 
여행에 앞서 다녀온 사람들 후기를 읽다보니 이쪽에서 훨씬 옷이 많이 젖었다는 내용이 있었기에, 더군다나 저번 짐바브웨 빅폴에 갔을 당시에 젖었던 것을 떠올리며 완전무장을 했다.
내가 가져간 우의에 가이드가 내어 준 우의를 겹쳐입고 면세점에서 샀던 방수팩에 스마트폰을 넣어 그것만 사용하기로 하고 카메라는 아예 소지를 하지 않고 나섰다. 
 
역시나 빅폴을 만나러 가는 길에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탐험가 리빙스턴의 동상.
사진 한 장 찍고 걷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물소리가 들리기 시작하고 빅폴도 서서히 눈 앞에 나타나기 시작했다. 
 
짐바브웨 측에서 볼 때보다 더 짧은 거리이고 특별히 뷰포인트가 정해지지도 않아 그저 빅폴이 보이면 서서 보다가 사진찍고 또 다시 이동하기를 계속했다.
Knife Edge Bridge를 건너 반환점에 도장찍고 다시 걸어 나오는데 기대보다 물줄기가 거세진 않았다.
오히려 저 번 보다 훨씬 덜 젖었다.
빅폴에서 발생하는 물보라가 얼마나 우리를 젖게 하는가는 그날 바람에 달렸다고 한다.
바람이 심한 날은 위쪽으로 올라오는 물보라의 양이 많아 훨씬 많이 젖게 되는데 우리가 갔을 땐 바람이 거의 없었던 것이었다.
어쨌거나 행운인 셈이다. 
 
되돌아 나오면서도 주변을 탐색하며 사진도 찍고 마지막으로 리빙스턴 동상 앞에서 인증샷을 찍음으로써 마지막 일정을 마치게 되었다. 

내 일생을 통해 이 번 여행은 빅폴과 희망봉과 테이블마운틴은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잠비아와 짐바브웨의 국경이 되는 다리. 헬기에서도 보여 반가웠음.




잠비아편 빅폴의 입구와 출구




빅폴을 보고 나오는데 여기에도 임팔라가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