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이 녹차 꽃이 피는 계절인가 보다.
어제 칼슘 처방을 받기 위해 내과에 가느라 잠깐 외출을 했는데 지하주차장 쪽으로 걷다가 화단에 핀 하얀 꽃을 보게 되었는데 녹차 꽃이었다.
이 아파트에 이사 온 지 10년이 다 되어 가는데 화단에 핀 녹차 꽃은 처음 보는 것 같다.
1층에 사는 분이 일부러 심어놓은 나무인가 싶기도 하다.
어느 절, 보성에나 가야 볼 수 있을 것 같은 차나무가 우리 아파트 화단에 있다니 놀라운 일이다.
녹차는 곡우(4월 20일 경) 전후로 새 잎을 따서 만든다고 하는데 일반적으로 곡우 이전의 차를 우전이라 하고, 곡우 이후에 나온 차 잎으로 만든 차를 세작이라고 한단다.
녹차로 유명한 곳은 전남 보성을 비롯해서 쌍계사, 선암사, 화개 등이 있는데 내가 알기로는 스님이 직접 만든 선암사 녹차는 고가高價라고 한다.
잎은 어긋나기로 긴 타원형, 약간 안으로 굽은 둔한 톱니가 있으며 두껍고 광택이 있고, 표면은 녹색이며 뒷면은 회록색으로서 맥이 튀어 나오고 잎자루는 길이가 2~7mm정도이다.
♥. 차나무
∙ 분류: 물레나물목>차나무과>동백나무속
∙ 학명: Camellia sinensis L.
∙ 꽃말: 추억
* 이용방안
- 어린 눈과 잎은 녹차, 홍차를 만드는데 사용하고 열매로는 기름을 짠다.
- 목재는 단추 만드는데 쓰이며 잎과 꽃이 아름답고 특히 전정한 생울타리는 아름다워 정원에 열식하면 좋다.
- 嫩葉(눈엽)은 茶葉(다엽), 근(根)은 茶樹根(다수근), 과실은 茶子(다자)라 하며 약용한다.
* 유래
신라 42대 홍덕왕(서기 826-836 재위)때 당나라에 사신으로 갔던 김대렴공이 귀국길에 차나무의 종자를 가지고 와서 지리산에 심었던 것이 시초가 되어 오늘에 전하여 오고 있다. 지리산 쌍계사 입구의 탑리에서부터 신흥리까지 약 10여 km 지역의 산록에는 지금까지도 차나무가 야생상태로 자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