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부터 1층 화단에 머위꽃이 보였는데 오늘은 외출했다 돌아오는 길에 사진을 몇 장 찍었다.
얼마 전에 구례사는 선배언니네 집에 놀러 갔다가 머위순을 따와 나물로 먹기도 했는데, 요즘이 머위나물을 먹기에 좋은 계절이다.
맛은 쌉싸름하지만 건강에는 좋다고 하니 먹을 수 있는 시기에 자주 먹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머위의 연한 순을 채취해 삶고 물에 우려내면 아릿한 맛을 우려낸 후 나물로도 먹지만 잎은 데쳐내어 호박잎처럼 양념장과 함께 먹어도 별미이다.
‘나는 자연인이다‘ 프로그램에서 본 적이 있는데 성장한 머위줄기로 장아찌를 담가 먹고 있었다.
뿐이랴, 갓 자라나는 꽃은 생것을 덩어리 채로 된장 속에 박아 두었다 먹거나 튀겨서 먹어도 맛이 좋다고 한다.
이외에도 차를 끓여 마시기도 하고 술에 담가 약술을 만들기도 하니 참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는 식물이 머위이다.
머위잎 3~4장을 즙을 내고 여기에 계란 흰자, 잘 익은 매실 하나를 찧어 섞은 후 정종을 첨가하여 마시면 중풍예방과 치료에 탁월한 효능을 볼 수도 있다고 한다.
머위
∙ 분류 : 초롱꽃목>국화과>머위속
∙ 학명 : Petasites japonicus (Siebold & Zucc.) Maxim.
∙ 꽃말 : 공평
∙ 개화기 : 5월, 4월
∙ 용도:
- 적은 양으로도 물이 잘 들며 매염제에 대한 반응도 뛰어나 염료로 활용이 가능하다.
계절에 따라 염색에 차이가 나는데 10월 보다 5월에 채취한 잎의 색이 더욱 짙었다.
- 근경은 약용 가능하여 해독, 거어혈祛瘀血의 효능이 있으며, 편도선염, 옹종정독, 독사교상을 치료할 수 있다. 약으로 쓸 경우에는 10-15g을 달이거나 또는 짓찧어 낸 즙을 복용하고, 때에 따라서는 짓찧어서 바르거나 짓찧어낸 즙으로 양치질한다.
# 참고: 국립수목원/ 머위: http://www.nature.go.kr/kbi/plant/pilbk/selectPlantPilbkDtl.do?plantPilbkNo=28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