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탐방*;;* /동 남 아 ▣
계림 복파산伏波山
꿈꾸는노란장미
2019. 6. 26. 12:17
세외 도원을 나서 계림 쪽으로 이동하다 들렀던 곳이 복파산이다.
후한 광무제 때의 마원(馬援)이란 복파 장군이 쏜 화살이 남월국(지금의 베트남)까지 날아가서 그 나라를 정복했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으며 복파 장군이 이 산위에 있는 바위를 칼로 잘랐던 일이 있은 후 그를 기려 복파산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복파산은 산이라 하기엔 규모가 작은 해발고도가 겨우 150m밖에 되지 않는 산이었지만 정상까지 오르는데 경사가 급해 애를 먹었다.
더구나 날씨가 얼마나 더웠던지...
동생들은 힘들어 멀찍이 따라오는데 큰언니인 나는 높은 굽 부츠를 신고도 가장 먼저 정상에 올랐다.
정상에서는 계림 시내가 훤히 내려다보였고, 역시나 계림 특유의 산봉우리들이 병풍처럼 빙 둘러 있는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산 주변으로 강이 흐르고 있었는데 아마도 이강의 지류가 아닌가 싶었다.
북파산에서 내려오다 보면 밑자락에 인공으로 만든 굴이 있는데 그 속에는 불상이나 역사적으로 유명한 인물의 조각이 있어 가이드는 복을 빌고 가는 장소라고 얘기해주었다.
특히 곧 떨어져 내릴 듯한 큰 바위가 있었는데 모양이 범상치 않아 물어보니 장원석이라고 한단다.
주먹 하나 들어갈 정도의 장원석 틈에 주먹을 넣어 닿으면 장원을 한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어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아 바위는 반들반들 윤이 나 있었다.
장원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