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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카레와레와 마오리족 민속마을

꿈꾸는노란장미 2019. 7. 18. 13:09


레드우드 숲을 나서서 간 곳은 와카레와레와 마오리족 민속마을(Whakarewarewa the living Maori village) 이었다.

 

버스에서 내려 다리를 건너 마을에 들어서자 뿌연 연기처럼 화산지형에서 뿜어지는 증기가 멀리 보이고 유황냄새도 나기 시작했다.

 

이 마을은 화산지형에 형성된 마오리 부족의 전통 민속마을로 로토루아를 찾는 관광객에게 개방되어 있는 마을로 화산지역이라는 특수한 환경에서의 오랜 세월 이어진 그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었다.

 

마오리족의 하카 공연을 보기 위해 건성으로 마을을 구경하며 빠른 걸음으로 공연 장소에 도착했다.

그다지 크지 않은 공간에는 이미 모여든 관광객들이 객석을 채우고 있어 나도 한자리 차지하고 공연을 보았다.

 

공연은 마오리족의 춤과 노래로 이루어졌고 가끔 설명이 더해졌는데 하카라고 하는 춤에서 혀를 길게 빼고 춤을 출 때는 다소 익살스러워 보였지만 그것은 상대방을 위협하기 위한 행동이라니 본인들은 얼마나 힘을 다해 혀를 빼고 있을까를 생각하면 웃을 수는 없었다.

 

공연 후에는 친절하게도 공연을 했던 마오리족과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해주어 함께 사진을 찍고 점심을 먹기 위해 식당에 도착했다.

 

점심으로는 지열을 이용한 웅덩이 오븐에서 고기와 채소 등을 쪄낸 마오리 부족의 전통 음식으로 샐러드와 삶은 옥수수, 항이식이 나왔지만 내 입맛에 맞는 것은 옥수수뿐이었다.



마오리 민속마을 문화센터 부근에서 가이드 설명을 들으며~


마을입구. 멀리 뿌연 증기가 보인다.


하카를 가르쳐주는 마오리족


공연이 끝난 후 마오리 처자, 아저씨와 함께



마을의 대로를 따라 식당으로~



항이식



 

점심 후에는 마을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길옆에 항이식을 할 때 오븐 역할을 하는 웅덩이와 각 가정으로 온천수를 보내는 수로 등이 보이고, 중요한 일이 있을 때마다 마을 사람 전부가 모여 회의를 하는 마을 회관, 교회 등을 지나 산책로를 따라 걸었다.

 

마을 가운데 있는 증기를 뿜어내고 있는 핫스프링을 지나 멀리 활동 중인 화산지역, 주변의 마을 모습이 보이는 곳에 도착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포후트 간헐천(Pohutu Geyser)가 수증기를 뿜어내며 위용을 뽐내고, 그 위로 펼쳐진 푸른 하늘은 이 마을의 아름다운 배경이 되고 있었다.



항이식을 하는 웅덩이 오븐. 이 속에 고기와 야채 등을 넣어 지열로 쪄낸다.




마을에 있는 교회와 묘지



세계적으로 유명한 포후트 간헐천(Pohutu Geyser).포후투는 마오리어로 ‘큰 분출’ 또는 ‘폭발’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