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초 여름이던가, 화단에 고추 모종을 사다 심었었다.
화분에 심은 녀석들은 진딧물이 생겨 결국 뽑아 버렸는데, 화단에 심은 하나가 잘 커주었다.
여름 내내 고추를 따 먹었으니...
크지도 않은 고추가 맵긴 왜 그리 매운지...된장 찌개나 잡채를 할 때 양념으로 잘 써 먹었다.
따뜻한 실내라 그런지 겨울을 난 고추나무는 여전히 푸른 잎을 달고서 건재하였다.
가지치기를 해줬더니 새 가지가 돋아나고 다시 꽃이 피고 고추가 또 열렸다.
영양이 부족해서인지 키가 멀쑥하게 커서 벽에 지탱해주지 않으면 쓰러질 듯하지만,
우리 집에서 2년 째 크고 있는 특별한 고추나무이다.
' *;,,;*삶의 흔적*;;* > 풀꽃 바람 ▦'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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