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크랩 북*;;* /정보 지혜 ▩

토란꽃이 피었어요

"100년에 한 번 핀다는 토란꽃 보셨나요"

뉴시스 | 강신욱 | 입력 2009.10.06 20:19 | 누가 봤을까? 40대 남성, 전라

 

진천=뉴시스】강신욱 기자 = '100년에 한 번 핀다'는 행운의 상징 토란꽃이 꽃망울을 드러내 눈길을 끌고 있다.

6일 충북 진천군 초평면 용정리 이주승씨(52.건축업) 집 앞 화단에는 길이 20㎝ 가량의 노란색 토란꽃이 고개를 내밀었다.

이씨는 올 3월 경북 봉화 5일장에 갔다가 난전을 펴논 한 할머니로부터 작은 감자 크기만한 토란 종자 10여개를 구입해 전원주택으로 지어논 자신의 집 앞 화단에 심었다.

높이 1m 가량 자란 이들 토란 줄기 사이에서 빠끔히 자태를 드러낸 토란꽃은 피긴 하지만 잘 피지 않아 '100년에 한 번 핀다'는 속설을 갖고 있다.

또 토란꽃이 피는 집에는 행운이 찾아온다고도 한다.
이씨는 "얼마 전엔 다른 토란 줄기에서 한꺼번에 3개의 토란꽃이 꽃망울을 터트리기도 했다"며 "5일장에 갔다가 어릴 적 생각이 나서 사다 심은 토란에서 꽃이 피어 신기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토란꽃은 9월 중순에서 10월 초순 추석을 전후해 가장 청초한 모습으로 피지만 매우 드물어 쉽게 볼 수 없다.

토란은 추석 때 국을 끓일 때, 무국이나 고깃국에 사용하고 추어탕이나 매운탕에도 넣는다.
< 관련사진 있음 >
ksw64@newsis.com
<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