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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탐방*;;* /서 유 럽 ▣

이탈리아-베네치아

내가 태어난 곳은 포천이다.

지금은 시로 승격되어 많은 발전을 이루었지만 내 나이 8, 그곳을 떠나기 전까지의 고향에 대한 기억은 부옇게 이는 흙먼지를 뒤집어쓰고 미군지프를 쫓아가며 껌이나 초콜릿을 외치던 그 아이들 모습과 친구들과 동산에서 뛰놀던 풍경 정도이다.

 

부모님을 따라 광주로 이사를 하고 대부분의 학창시절을 그곳에서 보냈다.

그 시절 대부분이 그렇듯 생활은 넉넉지 않았고 하고 싶은 일, 갖고 싶은 것들은 일찌감치 포기해야 했지만 수업시간에 배운 세계 여러 나라, 시험 끝나고 보게 되는 단체 영화나 책 속에 나오는 곳에 가고 싶은 꿈이 하나 둘 내 마음속에 자리 잡았다.

 

특히 중학생 시절에 접했던 사진 한 장은 내게 큰 호기심을 불러일으켰고 사진 속의 그 장소에 꼭 가보리라 결심하게 되었는데 사진은 건물 사이에 물이 들어 차 있고, 그 사이를 자그마한 배가 지나는 것이었고 나중에서야 그곳이 베네치아라는 걸 알았다.

 

그래서 첫 해외여행지는 서유럽이었고 베네치아에 가는 꿈을 2004년에 이루었다.

60대에 들어선 지금까지 이렇다 할 명품 백 하나 없지만 좋아하는 여행은 꽤 다닌 것 같다.

 

여기에서도 처음엔 여행 관련 포스팅을 하겠다고 생각했었는데 뜬금없는 포스팅은 아니어야 할 것 같아 글을 쓰다 보니 많이 길어졌다

 

당시에 갖고 있던 카메라가 좋은 것이 아닌데다가 사진파일이 남아 있지 않아 현상한 사진을 예전에 스캔했던 것이라 화질이 나쁘고 사진도 몇 장 되지 않지만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올려 본다.




 

 

산마르코 광장의 종탑에서 바라본 베네치아 정경, 붉은 색 지붕이 이채롭다.

 

   ▲ 산타마리아델라살루트교회는 이탈리아 베네토주 베네치아. 대운하 어귀에 위치한 바로크 양식의 교회이며, 1630년에

유행한 페스트로부터 이 도시를 구원한 것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지어졌다.(산마르코 광장의 종탑에 올라가 찍은 사진)

 

 

 

산마르코 광장

 

산마르코 광장의 베네치아종탑 안에서..

 



산마르코 성당

 




건물과 건물 사이의 운하, 그리고 탄식의 다리

 

 

해안쪽 모습


 

탄식의 다리 위에서

 

 

무라노 크리스탈을 만드는 장인

 

무라노의 수예품 상점

 

무라노 크리스탈 상품


베네치아는 아드리아해 베네치아만 안쪽 석호에 크고 작은 118개의 섬들이 400개가 넘는 다리로 이어져 있는 수상도시이다.

베네치아의 역사는 6세기경 이민족에 쫓긴 피난민들이 리알토섬으로 이주하면서 시작되어 중세 십자군 전쟁과 르네상스시대를 거치면서 경제적으로 크게 번성했다. 현재 도시의 모습은 대부분 13세기 이전에 완성되었으며 도심 중앙을 관통하는 대운하를 중심으로 크고작은 수로들이 도심 곳곳을 연결한다.

베네치아는 학창시절부터 가장 가고 싶은 곳 중의 하나였다.

건물과 건물 사이를 채운 물 위에 배가 떠다니는 모습이 너무나 신기하기만 했었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