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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흔적*;;* /금수 강산 ▦

전주한옥마을

? 전주한옥마을 
 
마이산 탑사 탐방을 마치고 부근 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한 우리는 전주 한옥마을로 이동했다.
서울에서 오기로 한 큰 딸과 사위를 한옥마을에 있는 펜션에서 만나기로 했기 때문에 혹여 늦을까 마음이 바빴다. 
 
그러나 귀성객들의 행렬에 합해진 딸 내외는 우리보다 펜션에 늦게 도착해서 4시가 넘어서야 짐을 대충 정리해놓고 한옥마을 탐색에 나설 수 있었다. 
 
전주한옥마을은 1905년 을사늑약 이후 전주부성이 일본 상인들에 의해 점차 상권을 빼앗기게 되고 물자수송을 위해 성곽 대부분이 강제철거되면서 그들의 세력이 확장되자 이에 대한 반발로 1930년 전후 현재의 위치(교동과 풍남동 일대)에 한옥촌을 형성하기 시작한 것이 그 유래라고 한다.
특히나 오목대에서 바라본 팔작지붕의 늘어진 곡선의 용마루가 즐비한 풍경은 이 한옥마을을 대표하는 미美가 되었다. 
 
전주한옥마을 도로는 대부분 격자화 되어 있어 안내 지도만 있으면 쉽게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되어 있었는데 특히나 은행나무길은 아름다웠다.
아름다운 한옥은 물론이거니와 도로 양쪽의 푸르른 나무며 잘 조성된 화단이나 벤치는 우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했다.
특히 이 거리에는 600년된 은행나무가 있어 이 나무로부터 정기를 받고자 찾는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한옥풍으로 가꾸어진 식당들을 비롯해 거리 양쪽으로는 먹거리를 파는 가게들이 즐비하고 이 곳을 찾은 사람들을 위해 마련된 발맛사지, 족욕 업소 뿐만 아니라 한복을 대여해주는 가게도 많았다. 
 
청명한 날씨와 아름다운 거리, 그리고 그곳을 찾은 많은 사람들과 한복을 입은 어여쁜 처자들의 모습이 어우러져 더 이상 좋을 수 없었다. 
 
부근에 있는 경기전에 들러 어진 박물관에서 경건한 마음으로 조상님을 마주하듯 태조의 어진을 감상했다. 
 
이어서 전동성당을 가게 되었는데 이 성당은 조선시대 천주교도의 순교터에 세운 성당으로 정조 15년 (1791)에 최초의 순교자 윤지충과 여러 사도들이 이곳에서 처형되었다고 하는데 이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1908년 프랑스 신부 보두네가 성당 건립에 착수 1914년에 완공했다고 한다. 
웅장하고 화려한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건립된 이 성당은 축조된지 100년이 넘었음에도 여전히 아름답고 경이로운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전동성당을 끝으로 2시간 여 한옥마을 탐방을 마치고 떡갈비로 저녁을 해결한 후에 숙소로 들어왔다. 
오전에 마이산에서 많이 걸었던 터라 한옥마을에 더 집중하지 못했던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크다.
아예 1박2일을 한옥마을과 그 주변 여행으로 채워도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전주 한옥마을을 찾기 전 한옥마을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여러 정보를 미리 찾아보고 오는 것은 더 도움이 될 것 같다.
 
#참고: 한옥마을 홈페이지
http://tour.jeonju.go.kr/index.9is?contentUid=9be517a74f72e96b014f832fba08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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