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남편과 남아프리카 여행을 다녀온 후, 늘 그렇듯이 짬짬이 시간을 내서 포토북을 만들기 시작하여 완성본이 도착하였다. 언제부턴가 사진찍는 일을 좋아하게 되었는데 내가 찍은 사진들이 컴퓨터 속에 묻혀 있는 것이 안타까워 포토북을 만들기 시작한지 꽤 된 것 같다.
그 동안 여행하며 찍었던 사진들로 여러 권의 포토북을 만들고, 생전의 친정엄마 사진과 오남매 모임 사진으로도 포토북을 만들어서 오빠, 동생들에게 선물도 하고, 찬찬히 추억을 되살리는 시간을 즐기고 있다.
예전 처럼 현상된 사진을 앨범에 끼우는게 아니라 내가 만들고 싶은 포토북을 내가 직접 편집해서 내 바음에 쏙드는 포토북을 가질 수 있게 되었으니 기술의 발달이 참 놀랍다.
요즘은 포토북을 만들 수 있는 사이트가 많다.
가격이 싸다고는 할 수 없지만 할인쿠폰을 이용하면 조금은 저렴한 가격으로 포토북을 만들 수 있다.
포토북사이트마다 편집기가 있어 내 컴퓨터 속에 사진만 있으면 얼마든지 포토북을 만들 수 있다.
커버도 하드나 소프트로 지정할 수 있고 사이즈도 직접 고를 수 있다.
내 경우에는 8x11 사이즈를 선호하는 편인데 A4용지의 크기와 비슷해서 다른 책들과 정리해놓기 편한 점이 있고, 단기 여행인 경우에는 소프크커버로 8x8 사이즈로 만들기도 한다.
듣기로는 원아가 많지 않은 유치원 같은데서는 포토북 사이트를 이용해 아이들의 앨범을 만들기도 하고 젊은 부부들은 아이의 성장앨범을 직접 만들기도 한다.
나이를 먹어 가며 서서히 모습이 변하고 아름다운 기억마저 희미해져간다.
가끔은 추억을 함께한 사랑하는 가족이나 형제, 친구들과의 시간, 공간이 그리워지기도 할 때, 포토북은 그런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추억을 담은 예쁜 책이다.
막내고모 시집가는 날 찍은 50년 넘은 사진으로 만든 포토북
엄마 생전에 찍은 사진으로 만든 포토북
8x8 사이즈로 만든 포토북. 대부분 6일 미만의 여행을 다녀오면 이 사이즈로 포토북을 만든다.
넣고 싶은 글이 많을 땐 사진틀을 모두 없애고 글상자를 크게 하여 많은 글을 넣을 수 있다.
' *;,,;*삶의 흔적*;;* > 예쁜 일상 ▦'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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