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라는 20년 전쯤 다니던 직장의 작은 온실에서 자라던 것을 몇 뿌리 얻어와 키우기 시작하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화분에서 키우다가 화단으로 옮겨 심은 지 10년이 되었나 보다.
해마다 4월 정도 되면 청초하고 순수해 보이는 꽃을 선물하는데 올해는 2월부터 시작하여 모두 다섯 송이의 꽃이 피고 지고 있다.
덩어리 모양의 뿌리에서 새싹이 나와 개체 수를 늘려가는데 올해는 동생에게 분양을 해줬으니 내년엔 거기에서도 꽃소식이 들려왔으면 한다.
대부분의 꽃이 그러하듯 활짝 피었을 때보다 꽃망울이었을 때가 훨씬 매혹적인데 완전히 피었을 때의 모양이 심장 모양과 닮아 연인에게 선물하는 용도로 많이 쓰인단다.
하얀 칼라 꽃을 투명한 유리병에 꽂아 놓은 모습이 너무나 예뻐서 한참을 바라보았던 적도 있으니 겨울이 끝나갈 무렵이면 이 꽃을 만날 생각에 화단을 자주 기웃거리게 된다.
< 칼라 Calla >
• 분류 : 천남성목>천남성과>산부채속
• 학명 : Zantedeschia spp.
• 꽃말 : 순결. 열정. 순수. 천년의 사랑
• 원산지 : 남아프리카.
뿌리는 땅속 덩이줄기(괴경)로 자라고 생육 습성이 달라 수분을 많이 필요로 하는 습지형과 건조지에서 잘 자라는 건지형이 있다.
한국에는 1912년경 칼라와 장미색칼라가, 1959년 노랑꽃칼라가 들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주로 꽃꽂이용으로 이용하고 있다.
#출처: Daum 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