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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흔적*;;* /예쁜 일상 ▦

가계부 쓰기

 

 

매월 말일은 가계부 마감을 하는 날이다.

딱히 봐줄 사람도 없고 결제할 사람도 없지만 매월 말일, 혼자 치르는 나만의 의식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 집에 들어온 한 달 동안의 수입, 지출, 저축 등을 정리하면서 한 달 수고한 남편에게 고마운 마음도 가져보고 탈 없이 운영되고 있는 가계에 안심도 하게 되는 것 같다.

가끔 목돈이 지출되어야 할 경우에 계획을 세우는데도 도움이 되고 있다.

 

84년에 결혼해서 정신없이 보냈던 신혼시절을 제외하고는 거의 30년 동안 가계부를 썼던 것 같다.

가계부 쓴다고 뭐가 달라지나 싶어 잠시 쓰지 않던 기간 동안에 학원비를 두 번 냈던 적이 있어 단지 기록에 그치더라도 가계부를 써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썼던 것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처음에는 농협에서 연말에 주는 가계부를 얻어다가 일일이 수기하고, 월 말 되면 계산기 두드려가며 한 달 동안의 살림을 정리했지만 2000년쯤부터 인터넷 가계부를 쓰고 있는데, 매일 정리만 잘하면 통계는 저절로 되고 있어 아주 편하게 가계부를 쓰고 있다.

인터넷가계부는 앱으로도 다운받아 어디서든 쓸 수 있어 정말 편리한 것 같다.

 

주변 사람들에게도 인터넷 가계부 쓰기를 권해서 몇몇은 잘 쓰고 있기도 하다.

좀 더 규모 있는 지출을 하고, 가계의 흐름을 파악하고자 한다면 가계부 쓰기는 꼭 필요할 것 같다.

 

 

 

수기로 썼던 가계부들. 몇 번의 이사를 하는 동안 없어진 것도 있지만 대부분 서재 책꽂이에 모셔져 있다.

 

 

가계부 일부. 언제였나 그 시절이 생각도 나지 않지만 기록은 남아 있다.

 

 

인터넷 가계부의 들. 매일 지출, 저축, 보험 등의 내역을 기록하기만 하면 된다.

 

 

보고서를 열면 각 항목에 대한 결산이 나온다. 지출항목 결산의 일부.

 

보고서를 열면 분기별 결산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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