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이 꽃이 피면 여름이 오는구나 생각하게 되는데 요즘 호수공원 주변에 자귀나무가 한창이다.
늘 그래 왔듯 어떻게든 견뎌내야 할 여름이 깊어지고 있다.
자귀나무는 해가 지면 잎이 서로 마주 보며 접히는데 잎의 수가 항상 짝수여서 홀로 남는 잎이 없다고 한다.그래서인지 잎을 차로 달여 오래 먹으면 부부 사이의 금슬이 좋아져 이혼을 하지 않는다는 속설이 내려져 온다.
이 나무는 부부금슬을 상징하는 합한목, 합혼수, 야합수라고도 하는데 소가 자귀나무 잎을 무척 좋아하여 ‘소쌀밥나무’로도 부른다.
우리나라 여름 산야를 아스라한 분홍빛으로 물들이는 꽃 중의 하나여서 지금부터 한여름까지 고속도로 주변에서도 많이 볼 수 있다.
♥. 자귀나무 Silk tree
• 분류: 콩묵>콩과>자귀나무속
• 학명: Albizia julibrissin Durazz
• 꽃말: 가슴의 두근거림, 환희
산록 및 계곡의 토심이 깊고 건조한 곳에서 잘 생육한다. 양수이지만 직사광선은 차단하여야 하며 습기가 있고 부식질이 함유되어 있는 토양에서 잘 자란다. 중부 이북지방에서는 추위에 약하기 때문에 간혹 동해를 받는 경우가 있으나 뿌리에서 맹아가 재발생한다. 공해에 약한 편이다.
잎은 어긋나기 하며, 짝수 2회 깃모양 겹잎이고 소엽은 낫 같고 원줄기를 향해 굽으며 좌우가 같지 않은 긴 타원형으로, 길이와 폭이 각 6 ~ 15mm× 2.5 ~ 4mm이며, 뒷면 맥 위에 털이 있거나 없다.
꽃은 암수한꽃이며 우상모양꽃차례로 15 ~ 20개씩 달리고 상반부는 붉은색이고 하반부는 흰색으로 6 ~ 7월에 개화한다.
열매는 길이 15cm정도의 편평한 협과에 5 ~ 6개의 종자가 들어 있으며 9월 말 ~ 10월 초 성숙하며 콩깍지 모양의 열매는 겨우내 달려 있다.
줄기가 굽거나 사선으로 자라며, 약간 드러눕는다.
큰 가지가 드문드문 나와 퍼지고 일 년생 가지는 털이 없으며 능선이 존재한다.
원뿌리와 잔근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실생으로 번식한다.
+ 이용방안
∘목재로서의 가치는 없으나 농촌에서는 잎을 녹비로 이용하고 관상수로서 정원이나 공원에 적당하며 사방용수로 절개지나 도로 주변에 식재하면 좋다.
∘나무껍질은 合歡皮(합환피), 화(花) 및 (화뇌)는 合歡花(합환화)라 하며 약용한다.
⑴合歡皮(합환피)
①여름에서 가을에 나무껍질을 벗겨서 햇볕에 말린다.
②성분 : 나무껍질에는 saponin, tannin이 함유되어 있다. 종자에는 albizzin과 S-(2-carboxyethyl)-l-systeine 등의 amimo산(酸)이 함유되어 있고 5월 중에 채취한 선명한 잎에는 비타민C 189mg%가 함유되어 있다.
③약효 : 解鬱(해울), 和血(화혈), 寧心(영심), 消腫(소종)의 효능이 있다. 심신불안, 憂鬱不眠(우울불면), 肺癰(폐옹), 癰腫(옹종), 나력, 筋骨折傷(근골절상)을 치료한다.
④용법/용량 : 4.5-9g을 달여서 또는 散劑(산제)로 하여 복용한다. <외용> 粉末(분말)을 만들어서 조합하여 붙인다.
⑵合歡花(합환화)
①6월에 처음 개화하였을 때 채취한 꽃을 합환화라 하고 또 개화하지 않은 봉오리를 채취한 것을 合歡米(합환미)라 하며 지엽(枝葉)을 가려내고 햇볕에 말린다.
②약효 : 舒鬱(서울), 理氣(이기), 安神(안신), 活絡(활락)의 효능이 잇다. 鬱結胸悶(울결흉민), 下眠(하면), 健忘(건망), 風火眼疾(풍화안질), 視物不淸(시물불청), 咽痛(인통), 癰腫(옹종), 타박상의 疼痛(동통)을 치료한다.
#출처: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
' *;,,;*삶의 흔적*;;* > 풀꽃 바람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비추 (0) | 2018.06.24 |
---|---|
메밀 (0) | 2018.06.22 |
참나리 (0) | 2018.06.16 |
뜰보리수 (0) | 2018.06.16 |
방풍나물/갯기름나물 (0) | 2018.06.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