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꽃을 닮은 까마중의 꽃.
내가 태어난 곳은 경기도 포천인데 여덟 살 때 그곳을 떠나왔다.
까마중에 관한 기억은 그쯤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우리는 먹딸나무로 불렀었다.
여름이 깊을 무렵 까마중 열매는 까맣게 익는데 크기는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따먹으면 맛이 괜찮았다.
볼 때마다 군것질대신 따먹곤 했었는데 이 까마중을 삶아서 그 물에 머리를 감으면 비듬을 없애준다는 얘길 티비에서 본 것 같다.
사실 까마중은 독성이 있다고 한다.
어렸을 적 까마중 열매를 따먹을 때도 독성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못했었는데 심하면 정신착란까지 일으킬 수도 있어 어린아이와 노인은 생으로 먹는 걸 금해야 한다고 한다.
독도 잘 쓰면 약이라 했다.
까마중은 솔라닌 등의 알칼로이드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항암효과가 있으며 안토시아닌 성분은 노화를 억제시키고 아토피 등의 피부질환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어린 줄기와 잎은 삶아서 물에 담가 독성분을 제거한 후 나물로 먹을 수 있다.
열매는 구형이고 직경 6-7mm이며 완전히 익으면 까만색으로 단맛이 있어 식용하지만 독성이 약간 있다.
♥. 까마중
• 분류: 통화식물목>가지과>가지속
• 학명: Solanum nigrum L.
• 영명: Common Nightshade, Black Nightshade, Poisonberry
• 꽃말: 동심, 단 하나의 진실
[국립수목원/까마중](http://www.nature.go.kr/kbi/plant/pilbk/selectPlantPilbkDtl.do?plantPilbkNo=270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