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뉴질랜드 여행 5일째 되는 이 날은 새벽부터 일정이 시작되었다.
이 날은 크라이스트처치까지의 비행에 이어 퀸스타운까지 이동하는 고된 일정이 기다리고 있었기에 꼭두새벽에 일어나 호텔을 나서 오클랜드 공항까지 이동했다.
1시간 20분의 비행으로 크라이스트처치에 도착했고 버스로 옮겨 타 아침 식사부터 해결했다.
한국인이 설립했다는 골프학교 식당에서 입에 맞는 한식으로 식사를 하고 아이스크림까지 먹으니 기운이 나는 것 같았다.
든든히 배를 채우고 버스에 올라타 서남서 방향으로 이동하다 쉬기를 반복하며 퀸스타운에 가는 일정이 시작되었다.
광활한 켄터베리 대평원을 지나며 기억에 남는 것은 허술한 비행기를 닮은 농약살포기였다.
이렇게 넓은 지역에서 농사를 지으려면 필수 아이템인 듯했다.
다른 듯 비슷한 켄터베리 평원의 풍경이 차창 밖을 지나치고 어느새 테카포 호수(Lake Tekapo)에 도착했다.
빙하가 녹아 흘러들어 불투명한 에메랄드빛을 띠는 이 호수는 켄터베리 지역에 남북으로 형성되어 있는 3개의 큰 호수 중 하나라고 한다.
이것은 빙하에 깎인 암석의 가루가 녹아 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이 호수의 물빛을 밀키 블루(milky-blue)로 표현한단다.
버스는 테카포 호수가 잘 보이는 잠시 정차했다.
청동으로 된 개 동상이 있었는데 테카포 호수 주변에서 여행자들이 꼭 봐야 할 것 중 하나라고 한다.
이 개 동상은 넓은 땅에 방목 형식으로 목장을 운영하면서 꼭 필요하게 된 양몰이 개의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세운 것이라 한다.
말 못 하는 개의 노고를 아는 뉴질랜드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이 표현된 동상이라는 생각을 해봤다.
그곳에서 가까운 곳에 선한 목자교회가 있었는데 교회라고 하기엔 무척 소박해 보였지만 경건한 분위기가 교회를 감싸는 듯했다.
이 교회는 1935년 세워진 교회로 뉴질랜드에서 가장 사진에 많이 찍힌 교회 중 하나라고 하는데 창의 프레임을 통해 표현된 아름다운 호수와 산의 풍경은 자연이 만들어낸 예술작품임이 틀림없었다.
테카포 호수 지역은 공기가 좋고 밤 시간에도 빛 공해가 없어 마운트 존 대학교의 천문 관측소가 부근에 자리 잡고 있다고 한다.
테카포 호수
양몰이 개 동상
선한목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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