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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탐방*;;* /RUSSIA ▣

러시아-상트 페테르부르크의 호텔



▲상트 페테르부르크 호텔 부근의 호수:

그다지 깨끗해보이지 않은 호수에서 수영을 하는 모습, 그리고 낚시를 하거나 일광욕을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시내 관광을 마치고 아파트를 개조한 호텔에서 1박을 하게 되었는데, 프론트에 여권을 맡기고 숙박을 해야 한다는 점이 공산주의 국가임을 느끼게 한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는 호텔 주변의 호수로 친구들과 산책을 나섰는데 여권과 바꿔준 증명서를 꼭 갖고 있어야 한다고 가이드는 다짐을 받았다.

호텔 앞 도로는 4차선쯤 되 보이는데 차선이 없고 가운데 전철 길은 없는데 위에 전철이 갈 전선은 어지럽게 얽혀 있었다.

 

또 한 번 놀란 것은 돈을 주고받을 수 있는 면적만 겨우 피하고 전체를 철골구조물로 엮어 놓은 작은 가게였다.

이 도시의 현주소가 짐작되었다.



호텔 들어가는 길에 본 거리 풍경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아파트


호텔에서 본 전차


창구멍 하나만 남겨놓고 철골구조물로 싸매놓은 가게. 산책나가며 보게 된 상점이었다.


 

호수 주변은 공원으로 조성이 되어 개를 데리고 나온 사람들이 많았으나 애완견을 위한 배설물 봉투를 챙겨온 사람들은 보이지 않아 넓게 펼쳐진 풀밭이 깨끗지 않을 것 같았고, 이것은 북유럽의 선진국과 비교되는 점이었다.

 

공원의 중앙에 있는 호수의 물은 탁하고, 그 속에서 물풀이 자라고 있어 깨끗해보이진 않았지만 주변에서 낚시하는 사람들, 일광욕하는 사람들, 미역 감는 아이들, 수영을 끝내고 몸을 닦는 아저씨 등등 볼거리가 많았으며 전체적으로는 정적이면서도 평화로운 풍경이었다.

다만 물에서 수영하는 아이들이 염려될 뿐이었고 북유럽이 천국이라면 러시아는 지옥이라던 핀란드 가이드 말이 생각나는 순간이었다.

 

산책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오는 길엔 해당화를 보았는데 그 느낌이 참 묘했다.

언젠가 태안에서 보았던 해당화를 여기서 보다니.....

 

호텔에 돌아와서는 그 동안 갖고 다니느라 짐이 되었던 컵라면을 끓여 간식으로 대신하고 친구들과 수다를 떨며 끝나가는 여행을 아쉬워했다.

 

잠을 청하려 내 방으로 돌아온 시간은 11, 창 밖 서쪽 하늘은 노을이 멋지다는 표현으론 부족할 만큼 환상적이다.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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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에서 찍은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야경 :밤 11시가 넘은 시간인데 금새 여명이 밝아올 것만 같은 분위기이다.



다음 날 아침 찍은 같은 시점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