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라는 17년 쯤 전에 백화점 화원에서 키가 30센티 정도 되는 것을 들여와 키우기 시작했는데 이젠 제법 고목의 티가 난다.
이 전 아파트에 살 때는 겨울이면 잎이 얼어서 다 떨어졌다가 봄이 되면 다시 새 잎을 내고 끈질긴 생명력으로 버텨주더니 지금 아파트에서는 샷시의 성능이 좋아 겨울에도 기온이 많이 떨어지질 않으니 성장이 멈추질 않는다.
원줄기에서 나온 곁가지가 천정에 닿아 잘라줬더니 얼마 안되어 또 천정을 찌를 기세다.
새로 나온 가지를 다 자르지 않고 중간 쯤 잘라줬더니 그 끝에서 새로운 가지가 다시 자라기 시작한다.
생장하고자 하는 파키라의 본능이 놀라울 뿐이다.
▼화단의 가장 왼쪽에 자리잡은 파키라
▼가지의 중간 쯤을 잘라주었더니 그 끝에서 새로운 가지가 자라기 시작한다.
▼무성하고 큰 잎에서는 많은 양의 산소를 내뿜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