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에 들어서면서 평생학습시간을 통해 퀼트가방만들기를 하였다.
작은 조각천이 잘라지고 이어져 작품이 완성되어가는 과정은 마치 하루하루가 모여 우리 삶이 이루어지는 과정과 많이 비슷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우선은 큰 가방을 먼저 만들고, 아플리케가 들어가는 작은 가방에 도전하였는데, 한 번 바느질을 시작하면 쏘옥 빠져서 바늘에 찔리기를 수 십번, 게다가 자정이 넘긴 날이 많다보니 눈도 더 나빠진 것 같고, 쌓여져가는 피로감에 힘든 날이 많았다.
하지만 완성품을 보는 순간에 느끼는 성취감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정도로 크다.
게다가 가방을 보고 탐내며 예쁘다고 칭찬해주는 이를 만나면 나도 모르게 입이 헤벌쭉해진다.
기계가 발달한 요즈음 조각천을 손바느질로 일일이 이어붙여가며 하는 퀼트야말로 시대를 거스르는 작업같지만 기계작업에서 느낄 수 없는 특별한 느낌과 맛이 있다.
- 첫번째 완성작 빅백(Big bag)과 손가방(Hand bag)
▲ 손가방 정면
▲ 뒷면 ▲ 내부: 카드 수납공간, 통장이나 현금 수납공간이 있어 제법 실용적이다.
' *;,,;*삶의 흔적*;;* > 예쁜 일상 ▦'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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