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전 앵초, 시클라멘 등과 같이 화단에 심었던 카랑코에!
주인이 돌보지않은 사이 흔적도 없이 모두 사라졌나 했는데 끈질긴 생명력으로 살아남아 올 봄엔 예쁜 꽃까지 피워냈다.
1주일에 물 한 번 주는 거 외엔 특별히 영양분을 공급해주는 일도 없으니 기다란 가지에 도톰한 잎을 매달고 화단 바닥에 누워 자라는 중이다.
그 중 작은 녀석 하나를 내가 직접 바닥에 구멍뚫어 만든 컵화분에 옮겨 심었는데 그 깜찍한 자태의 매력에 빠져 자꾸 시선을 빼앗기곤 한다.
넌 어디서 와 이렇게 예쁜거니??
볼 때마다 한 움큼의 기쁨를 건네는 너, 고맙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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