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망령(王莽岭)은 800리 태항산(太行山) 자연 경관중 대표적인 풍경으로 태항의 "지존"으로 불리운다.
왕망령은 산서성(山西省) 능천현(陵川縣)에서 동쪽으로 약 45km 떨어져 있으며, 신(新, A.D.9~23)나라 황제 왕망(王莽)이 훗날 동한의 개국황제로 된 류수(劉秀)를 쫓다가 이곳에서 진을 쳤다고 하여 왕망령이라는 이름을 가졌다.
왕망령은 산서성과 하남성의 계선으로 황토고원(黃土高原)과 중주평원(中州平原)의 단층지질대에서 지세가 가장 험준하며 높고낮은 100여개 산봉우리로 조성됐으며 최고 높이 1,665m에서 최저 800m에 이르는 높고 낮은 50여 개의 봉우리로 이뤄진 왕망령 풍경구는 그야말로 고봉으로 가득한 협곡이다.
바위를 뚫어 만든 산악도로와 무릉도원으로 불리는 석애구 등은 천하의 비경이라 해도 손색이 없으며 중국국가지리국에서 선정된 가장 아름다운 협곡으로 손꼽히기도 했다.
또한 크고 깎아지른듯한 절벽과 기암괴석은 왕망령의 일대 경관이 되고 있으며 이곳에는 또 찬기류와 따뜻한 기류가 자주 만나 중국 북방지역에서는 좀처럼 보기 드문 안개 풍경을 형성한다.
이러한 이유로 이곳은 일출을 보고 운해를 감상하는 좋은 곳이기도 하며 왕망령은 녹화률이 90% 이상에 달하고 여름 평균 기온이 섭씨 22도, 평균 강수량이 1000여ml에 달하여 여름철 피서에 좋은 고장으로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