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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등 향매실농원
매화꽃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광양다압의 청매실일 것이다.
어찌나 유명한지 매스컴에도 자주 등장한다.
겨울의 끝자락, 꽃샘추위를 아랑곳하지 않고 매화는 세상을 하얗게 밝힌다.
시기를 놓쳐 광양의 매화꽃을 보지 못했다면 조금 더 늦게 피는 매화꽃을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향매실 농원이 그곳인데 순천에서 구례쪽으로 가다보면 중간쯤 월등이란 곳에 있다.
사실 월등하면 복숭아로 유명하지만 이곳은 말그대로 매화천지이다.
지난 금요일 구례화엄사에서 흑매를 보고 집으로 오던 길에 이 곳에 들러 만개한 매화꽃을 실컷 구경했다.
기온차이때문인지 종자차이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이곳의 매화꽃은 확실히 늦다.
몇 년전부터 알려지기 시작해 주말이면 상춘객들이 모여드는데 평일이라 느긋하게 꽃구경을 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광양의 매실에 비하면 규모면에서는 작지만 그래서 더 정겨운 느낌이 든다.
마을에 사는 친절한 아저씨가 건네준 커피도 정말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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