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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탐방*;;* /RUSSIA ▣

블라디보스토크 여행 둘째날~!


 
지난 밤 뱃멀미로 된통 고생을 한 덕분에 두 끼를 거르고 크루즈선에서 꼭 보고 싶었던 일출도 보지 못하고 말았지만 멀미가 심하지 않은 남편은 새벽에 일출을 보았다면서 찍은 사진을 보여주었다. 
직접 보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을 사진으로 달랬다.
 
입국절차를 마치고 도착한 블라디보스토크는 선선한 날씨에 조금 흐렸는데 일단 56인승 버스에 올라 가까이 있는 잠수함박물관 주변으로 이동하였다.  
 
잠수함박물관은 2차 세계대전때 활약했던 실제 C-56잠수함을 이용한 것으로 당시에는 독일 함선 10척을 침몰시켰다는 전설의 잠수함이다.
빠르고 강한 어뢰와 대포, 그리고 빠른 이동속도를 자랑하는 잠수함을 육상으로 옮겨 박물관으로 이용하고 있는데 내부에는 당시의 구조 설비와 전쟁 물품들이 그대로 전시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군데군데 전쟁영웅들의 부조와 사진들도 전시되어 있었다.  
 
뱃멀미로 고생한 터라 땅을 밟고 걷는 안도감과 상쾌함을 온몸으로 느끼며 잠수함박물관 주변의 전쟁영웅 참전비와 영원의 불꽃, 러시아 정교사원 등을 둘러보았다. 
 
이어서 혁명전사광장이라고도 불리는 중앙광장 부근에 들렀는데 중앙광장은 혁명을 이끈 시민의 동상을 중심으로 넓은 광장이 펼쳐져 있어 비둘기들의 쉼터가 되기도 하고 주변에는 시베리아 횡단열차가 출발하는 역이 있어 역 위로 나있는 다리길을 걸으며 역 주변도 둘러볼 수 있었다. 
 
짧은 블라디보스톡 시내 관광을 마친 우리는 현지식인 샤슬릭꼬치로 저녁을 하고 1 시간 정도를 이동하여 숲 속에 있는 호텔로 이동하여 여행의 고단함을 달랬다.
씻고 침대에 누우니 살갗에 닿는 면침구의 감촉이 얼마나 포근한지 배에서의 모든 고생을 보상받는 듯 흐뭇하였다. 
Vladivostok in Russia. 2017.仁 



크루즈선에서 바라본 일출


우리가 탔던 DBS크루즈선


잠수함박물관


참전용사를 기리는 영원의 불꽃, 뒤쪽 건물은 러시아정교 사원


블라디보스토크 중앙광장


블라디보스토크 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