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산책, 그리고 아르바트 거리와 해양공원
잠자리가 바뀌어서인지 새벽녘 일찍 눈이 떠졌다.
이왕 일찍 일어난 김에 아침을 먹기 전까지 호텔주변으로 아침산책을 나가 보기로 했다.
호텔이 도심에서 벗어난 숲 속에 있어 푸른 나무가 만든 그늘 아래를 걷자니 기분이 상쾌했다.
숲 사이로 난 길 양쪽에는 물봉선이며 비비추같은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꽃들이 많이 보여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여행지에서 아침 산책을 하는 일은 내게 드문 일이다.
일단 민낯으로 방 밖을 나가지 않는 이유도 있고 대부분 아침 식사시간에 맞추다보면 아침산책을 즐길만한 시간이 나질 않는다.
호텔 자체가 크지 않아 식당도 소박한 크기였지만 조명과 가구들이 잘 어우러져 분위기가 꽤 좋았다. 더구나 야외에서도 식사할 수 있는 탁자가 있어 아침 공기를 느끼며 식사를 할 수도 있었다.
아침을 먹고 가장 먼저 간 곳은 아르바트 거리와 해양공원이었다.
아르바트 거리는 블라디보스토크 여행의 중심이 되는 곳으로 아담한 레스토랑과 가게들이 있어 간단한 먹거리와 쇼핑의 욕구를 채울 수는 있으나 화려한 거리는 아니었다.
아르바트 거리에서 바다쪽으로 걷다보면 해양공원이 바다와 가까운 곳에 조성되어 있다.
화려한 조형물은 없지만 블라디보스토크의 대표적인 데이트 명소가 되기도 하고 여름이 되면 이 곳 가까운 바다에서 블라디보스톡 사람들은 수영을 즐기기도 한다.
Vladivostok in Russia. 2017.仁
호텔주변 아침 산책
블라디보스톡의 아르바트 거리
아르바트 거리와 해양공원의 경계 부근의 화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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