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센터 공부를 빠지고 딸, 시어머니와 함께 쌍계사에 다녀왔다.
오늘은 공부보다 꽃놀이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다.
벚꽃 시즌이면 찾는 이들이 많아 일찌감치 길을 나서기로 하고 9시 반 쯤 출발해서 쌍계사에 도착하니 차가 조금 많긴 했지만 방해가 될 정도는 아니었다.
하지만, 아쉬운 건 이미 벚꽃이 지기 시작한 것이었다.
얼마 전 이상기온으로 더웠던 탓인지 꽃이 시든 자리엔 이미 푸른 잎이 나기 시작했고 부근에 일렁이는 바람에 꽃비가 내렸다.
한바탕 센 바람이 지나갈 때면 환상적인 꽃비가 내리곤 해서 어쩌면 만개할 때 느끼지 못하는 새로운 느낌으로 벚꽃을 감상했다.
둘째아이는 꽃비를 볼 때마다 탄성을 지르곤 해서 데리고 나오길 참 잘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쌍계사 십리벚꽃길에서 나올 때 쯤 들어오는 차들이 밀리는 게 보였다.
화개장터에서 꽃나무 하나 살까 했는데 주차할 자리가 마땅치 않아 남도대교를 건너 사성암쪽으로 돌아 집으로 왔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이라던가, 거기에도 나왔다던 식당에서 왕돈까스와 대합이 가득 들어간 수제비로 점심을 해결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동천 주변의 벚꽃길을 따라 드라이브를 했다.
구례로, 동천으로 몇 시간에 걸쳐 벚꽃놀이를 제대로 했다
▼ 송치마을에서 먹은 왕돈까스와 바지락 수제비. 오이무침이 맛있어서 많이 먹었다.
' *;,,;*삶의 흔적*;;* > 금수 강산 ▦'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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