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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흔적*;;* /풀꽃 바람 ▦

브루그만시아/엔젤트럼펫

 

 

어제는 악마의 나팔이라는 식물을 포스팅했는데 오늘은 천사의 나팔이다.

사실 털독말풀을 발견하기 몇 년 전에 집에서 몇 달 동안 브루그만시아를 키웠었다.

당시 다른 블로그에 그 꽃을 포스팅하기 위해 자료를 찾는 도중 브루그만시아의 꽃가루에 독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가족들이 생활하는 공간에서 키우는 것은 좀 위험스러워 보여 아파트 1층 화단으로 옮겨 심었었다.

크고 탐스러운 꽃은 열매처럼 주렁주렁 매달려 피는데 꽃잎 끝이 다섯 갈래로 나누어져 그 끝은 말려져 있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다우며 백색, 황색, 주황색 등의 다양한 색깔의 꽃을 피운다.

 

천사의 나팔이라 불리는 이 꽃은 향기도 엄청나다.

밤이면 꽃향기에 취할 정도여서 처음엔 그 꽃향기의 진원지를 찾아 코를 킁킁거리며 열심히 찾았던 기억이 있다.

낮엔 별로 느껴지지 않던 꽃향기가 밤이 되면 절정에 이른다.

특히나 보름날, 은은한 달빛이 베란다에 찾아드는 시간 이 꽃의 향기는 가히 fantastic 하여 나를 취하게 했었다.

꽃향기와 달빛이 만드는 몽환적인 분위기를 어떻게 설명할까.

아름다운 만큼 위험한 꽃, 브루그만시아이다.

 

 

. 천사의 나팔, 브루그만시아

분류: 가지목>가지과>독말풀속

학명: Brugmansia Koch(브루그만시아)

꽃말: 덧없는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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