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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흔적*;;* /예쁜 일상 ▦

깍두기 만들기

어제는 문화센터 공부가 없는 날인데도 아침부터 바빴다.
후배가 묵은지를 나눔한다 해서 아침부터 출동해서 묵은지를 얻어 왔다. 
 
가까운 시골 동네에 친정이 있어 김장을 해다 먹는데 김치 냉장고에 묵은지가 너무 많다며 나눠 주었다.
친정이 있다는 것도, 김장을 해온다는 것도 다 부럽다. 
 
평소에 배추김치는 입에 맞는 걸로 사먹고 있다.
비교적 담기가 쉬운 총각김치는 가끔 직접 만들어 먹기도 하는데 얼마 전에 동생이 깍두기 담아서 맛있게 먹고 있다는 얘길 들은 적이 있어서 어제 오후엔 육류 할인한다는 로컬푸드마트에 갔다가 무도 한 다발 사왔다. 
 
똑같은 한 다발인데 가격차가 있어서 가장 싼 걸로 샀다.
3500원. 
 
김치 담글 땐 파를 넉넉히 넣는 편이라 깐 파도 한 줌 사왔다. 
 
무를 다듬고 씻는 동안 저녁밥 할 때가 다 되어 김치와 저녁식사 준비를 병행하려니 좀 바쁘긴 했었다. 
 
남들 다하는 깍두기 담으면 동네방네 소문내는 게 조금은 부끄럽지만 과정을 남겨보려고 한다.
왜냐하면 다음에 담을 때 봐야 하니까... 
 
 
 
** 깍두기 담기 
 
- 재료: 무 한 다발. 깐 파 한 줌. 고추가루 1컵반. 새우젓 1스푼. 찬밥 네 스푼. 마늘 열 쪽, 생강 조금, 육수 5컵. 설탕 2~3스푼. 액젓 2스푼. 굵은 소금 적당량. 
 
 
- 순서:
① 재료 다듬기: 억센 바깥 잎은 떼어내 시래기를 만들고 가능하면 녹색잎은 먹는 게 좋을 것 같아 깍두기에 넣기로 했다.
② 씻고 절이기: 절여 지는 속도가 다르니 무와 무잎을 따로 씻어 소금간 한다.
③ 다시마, 양파&양파껍질, 파뿌리, 멸치를 넣고 육수를 미리 준비한다.
④ 파는 씻어서 4~5cm 길이로 썰어 준비해 놓는다.
⑤ 골고루 절여지도록 가끔 뒤적여 주다가 1 시간쯤 후에 씻어 물기를 뺀다.
⑥육수가 식으면 마늘, 새우젓, 액젓, 찬 밥, 생강을 넣고 믹서기에서 갈아준 후에 김치를 비빌 그릇에 옮겨 담고 고춧가루와 설탕, 깨소금을 넣고 섞어서 씻어 둔 무와 무잎에 양념을 찍어 먹어보면서 간을 맞춘다. 이때 싱거우면 굵은 소금을 넣는다.
⑦준비된 양념에 물기 빼두었던 무와 무잎을 넣고 살살 버무리다가 마지막 단계에 파도 넣고 버무린다.
⑧미리 준비해 놓은 김치통에 담으면 끝. 이렇게 저렴하게 밑반찬 하나 장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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