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림 여행의 마지막 일정은 양강사호两江四湖 유람이었다.
‘양강사호’에서 2개의 강은 리 강과 타오화 강(挑花江)이고, 4개의 호수는 룽 호(榕湖), 선 호(杉湖), 구이 호(桂湖), 무룽 호(木龙湖)를 가리킨다.
두 개의 강과 4 개의 호수를 연결한 수로 위를 유람선을 타며 주변 경치를 감상하는 투어였다.
양강사호 유람을 하기 위해 선착장 주변까지는 걸어서 가게 되었는데 더운 날씨는 이곳에서도 계속되어 사진을 찍고자 하는 의욕마저도 없어졌는지 이 주변에서 찍은 사진이 없다.
선착장 주변에서는 많은 인파 속에서 작은 공연도 하고 유람선을 기다리는 설렘 때문이었는지 모두들 즐겁고 행복한 표정들이었다.
유람선을 타지 않고 수로 주변을 따라 걸으며 보는 야경도 꽤 괜찮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선착장 쪽으로 이동하며 본 일월쌍탑
유람선을 기다리며 동생들과 함께
점차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고 조금은 늦은 시간에 유람선에 올랐다.
유람선이 호수의 경계를 지날 때마다 설명이 더해졌고 양쪽으로는 여러 색깔의 조명에 빛나는 공원과 거리, 고풍스러운 건물과 수로 위에 세워진 교각들이 멋지고 아름다운 야경을 만들어냈다.
계림 사람들이 이 양강사호의 야경을 홍콩의 것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다며 자부심을 가질 만한 야경이었다.
어떤 곳에서는 유람선을 탄 관광객들을 위한 공연을 하고 있어서 계림 여행이 끝나는 아쉬움을 감동으로 마무리하게 되는 것 같아 행복감이 밀려 오고, 운치가 더해진 야경을 따라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사진을 찍는 동안 배 안에서도 작은 공연이 펼쳐졌는데 아리따운 아가씨가 플룻연주를 해서 감동이 더해져 지금 누리는 호사에 마음속 깊이 잔잔한 감동의 물결이 일었다.
가장 인상 깊은 것은 조그만 나무뗏목을 타고 가마우지를 이용해서 낚시를 하는 광경을 목전에서 볼 수 있었는데 능숙한 솜씨로 가마우지를 조련해 낚시를 해 보였는데, 티브이에서 가마우지 낚시를 볼 때도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지만 역시나 가마우지가 불쌍해 보이는 건 마찬가지였다.
유람선은 우리에게 멋진 야경투어를 선사하고 원래 선착장으로 돌아왔다.
양강사호 유람을 마치고는 공항으로 이동했다.
금탑과 은탑을 합해 일월쌍탑이라 부른다.
구글에서 가져온 사진임.
가마우지 낚시를 시연하는 사공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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