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 하우즈 모스크를 나와 길을 건너면 아르크 성이다.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박물관 도시’, '지붕없는 박물관' 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부하라에서는 몇 발짝 떼면 유적지에 다다른다.
부하라의 왕들이 거주했던 아르크 성의 사암으로 된 흙벽은 차슈마 아요브나 이스마일 샤머니 영묘의 외관에서의 느껴지는 질감과 비슷한 느낌인데 정문의 양쪽의 미너렛과 그 사이에 있는 흰색 벽, 그 위에 있는 회랑, 아래에 있는 성문이 어우러진 독특한 구조이다.
7세기에 처음으로 축성되어 몽골, 투르크족의 잦은 침략으로 파괴와 재건이 점철된 역사를 반복하였으며 망기트 왕조(Manghit Dynasty) 시대에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으며 내부에는 왕궁을 비롯해 모스크, 조폐소, 무기고, 감옥 등으로 쓰이던 곳이 있으며 현재는 대부분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아르크 성이 워낙 넓어서 많이 걷고 본 것도 많지만 기억을 되짚어가며 그날의 발자취를 따라 가보자.
성문까지는 약간 오르막 길이다.
역시나 왕의 예배소였던 모스크에는 다양한 코란이 전시되어 있다. 특히 금박 종이에 썼다는 코란에 눈길이 간다.
그랜드 모스크 옆 노점상의 물건들 중에는 욕심나는 것들이 꽤 있다.
왕의 대관식이 열렸던 대관식 홀. 중앙에 대리석 왕좌가 있다.
왕좌 맞은편에 있는 조형물
왕좌 맞은편에 있는 조형물에서 본 대관식 홀
마당 한편에 있는 지하실로 통하는 문. 지하실에는 금,은, 구리 코인 등의 보석과 금속이 보관되어 있었다고 한다.
아르크성에서 마지막으로 살았던 부하라의 왕, 무하마드 알림 칸. 이 왕은 소비에트 붉은군대에 쫓겨 아프가니스탄으로 망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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