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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탐방*;;* /남 유 럽 ▣

애기나 섬 & 아파이아 신전(Temple of Aphaia)


아파이아 신전/구글지도



이번에는 에기나 섬에 갔던 날, 2007130일로 돌아가 보자.

아테네에서 피레아스 항을 출발해 푸른 파도가 넘실대는 바다를 건너 에기나 섬을 향했다.

 

멀미도 하지 않고 내가 살고 있는 곳을 떠나와 페리를 타고 그리스의 바다를 건너 에기나 섬을 향하고 있다는 기대감으로 많이 설렜던 것 같다.

 

1시간 10분여, 살로니카 제도가 있는 사로니코스 만을 건너 에기나섬의 항구에 도착해서는 관광객을 기다리는 마차들을 신기하게 바라보며 항구 이곳저곳을 돌아보다 셔틀버스를 타고 섬의 꼭대기에 있는 아파이아 신전에 오르는 길, 가이드로부터 인구가 12,000명 정도인 이 섬에서는 피스타치오를 많이 재배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들판과 이국적인 고택이 어우러진 길을 지나 아파이아 신전이 있는 꼭대기에 오르게 되었다.

옥빛 바다와 해안 마을이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경을 내려다보며 가이드로부터 애기나섬에 대한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를 들었지만 기억나는 것은 아테네와 막강한 라이벌 관계로 지금 보고 있는 저 바다의 패권을 두고 전쟁을 했었다는 이야기 정도이다.

 


 


에기나 항구의 마차



 

에기나 섬은 일찍이 상업이 발달하여 기원전 6세기에서 기원전 5세기 초에 걸쳐 번영의 절정을 이루었으며, 이때 지어진 아파이아 신전이 에기나 섬의 꼭대기에 있다.

현재 남아있는 신전은 기둥 높이 5.27m, 신전 길이30.5m, 15.5m의 규모로 32 개의 도리스 기둥으로 둘러싸여 있었는데, 이 중 25 개가 남아 있으며 모두 이 지역에서 나는 석회암으로 만들었다.

 

아파이아 신전은 처음에는 아파이아를 위한 신전으로 지어졌다고 하는데, 크레타 전설에 따르면, 아파이아(원래 이름은 브리토마르티스)는 제우스와 카르메의 딸이었다고 한다.

 

재미있는 것은 아테네의 파르테논 신전과 수니온 곶의 포세이돈 신전과 더불어 서기 이전의 신전으로 이루어진 정삼각형의 각 꼭짓점을 이루고 있으며, 로마 황제 네로가 이곳을 방문했을 때 그의 거주지로 사용되기도 했다고 한다.

 

이집트 여행을 하며 신전 마당을 거닐 때처럼, 네로가 머물렀다는 신전 주변을 걸으며 네로는 이곳에 머무르며 어떤 생각을 했을지 궁금해졌다.

 

아파이아 신전을 보고 내려와 어느 성당엔가 갔었는데 사진이 남아 있지 않고 기억마저 희미하다.

 

신전 박공 중앙에는 아테나 여신이 트로이 전쟁을 독려하는 모습이, 좌우에는 헤라클레스와 아가멤논 왕(미케네)이 트로이에서의 활약상의 조각이 있었다고 하며, 이 가운데 17개의 조각들이 독일 뮌헨 박물관에, 일부는 아테네 고고학 박물관, 그리고 십자군에 의해 반출된 일부 조각은 모로코 박물관에 보관돼 있다고 한다.


 



아파이아 신전은 아테네의 파르테논 신전과 수니온 곶의 포세이돈 신전과 더불어 서기 이전의 신전으로 

이루어진 정삼각형의 각 꼭짓점을 이루고 있다.



에기나 섬을 떠나 피레아스 항으로 돌아가는 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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