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단장을 하고서는 가을 햇살 속으로 빠져들었다.
서둘러 집으로 돌아가는 차들과 함께
거리를 달려 남원에 도착했다.
딱히 어떤 목적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저.....가을 햇살 아래 있다는 사실만으로
충분히 행복할 수 있었다.
그 순간만큼은 어느 누구라도 용서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언니같은 막내동생
호두며, 과일...먹거리를 꺼내온다.
조금 앉아 있으니 저녁 먹을 시간....
동생이 정성들여 차려준 저녁 식사를 하고
서둘러 집을 향했다.
혼자 있는 둘째 녀석이 궁금해서
마구마구 밟았다.
그런데 환하게 얼굴을 내민 보름달이 차를 멈추게 했다.
산 위에 걸린 환한 보름달
어쩜 이리 둥글고 예쁠까...
무슨 소원을 빌어본담.
결국은....
우리 엄마 건강하게 오래 사시라고 빌었다
' *;,,;*삶의 흔적*;;* > My Story ▦'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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