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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탐방*;;* /AFRICA ▣

이집트 여행의 마무리-귀가

사막 사파리를 마치고 맞이한 카이로의 밤은 달콤하였다.

전날 밤과는 비교도 안될만큼 안락하고 깨끗한 호텔방에서 숙면을 취했다.

가이드의 모닝콜에 따라 일어나 준비를 마치고 아침을 먹고 체크아웃을 한 우리들은 버스에 올라탔다.

 

머리 속에 우리 집, 내 방이 그려졌다.

가스 렌지에 올려진 보글보글 끓고 있는 된장 찌개 냄새가 나는 듯도 하다.

빨리 집에 가고 싶단 생각에 조바심이 인다.

잠시 혼자만의 생각에 빠져 있는 동안 버스는 공항을 향해 이동하고 있었고, 나일강을 가로지른 다리를 건너 이집트에서의 모든 추억을 뒤로 한 채 우리는 비행기에 올랐다.

열흘 간의 여행을 통해 심신은 피로하였고, 우리의 모습은 출발할 때의 생기있던 모습과는 다른 모습이었지만, 가슴 속에는 이집트에서의 많은 기억들로 채워졌다.

파라오의 숨결이 느껴지는 신전들, 나일강 크루즈, 왕가의 계곡에 내리쬐던 강열한 햇빛, 피라미드와 스핑크스, 우리를 사막으로 안내한 지프의 이집트인 기사, 열악한 환경의 야간열차의 기억까지.....

 

여행이란 이런 것이 아닐까.

'내 집이 편한 공간임을 확인받는 과정?'

여행을 마치고 돌아간 나의 집은 역시 세상에서 가장 편한 안식처이며, 떠났었기에 느낄 수 있는 벅찬 감동이 온몸에 전해진다.

 

이집트 여행을 통해 가장 인상적인 곳은 홍해와 사막 사파리였다.

감동을 준 곳이 어찌 이 두 곳 뿐이겠나만은 나의 일생을 통해 푸르디 푸른 홍해의 바닷물 빛과 사막에서 바라본 총총한 별 빛은 오래오래 기억될 것이다.

나의 꿈은 영화와 책, .교과서에서의 감명깊었던 장소들을 빠짐없이 다녀보는 것이다.

그리고 나의 건강이 허락되는 한 꿈을 이루기 위한 나의 도전은 계속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