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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탐방*;;* /동 유 럽 ▣

폴란드-아우슈비츠(오시비엥침)

 동유럽 여행 셋째 날엔 아픈 역사를 갖고 있는 아우슈비츠(오시비엥침)를 방문했다.

마침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어 분위기는 더 가라앉았다.

 

아우슈비츠 수용소는 원래는 폴란드군의 병영이었으나 히틀러의 심복인 히믈러의 아이디어로 유럽에 있는 유대인을 말살하고자 수용소로 만들어 전체 28개의 동으로 이루어졌으며, 처음에는 정치범들을, 나중에는 남녀노소를 불문한 유대인들을 수감하여 대규모 집단 처형소로 발전시켰다고 하는데 현재는 박물관과 전시관으로 꾸며져 있다.

 

진한 적갈색 지붕에 간단한 구조로 된 여러 동의 건물이 우리를 맞았고 어떤 건물에는 이곳에 갇힌 사람들을 감시하기 위한 망루도 설치되어 있었다.

 

가이드를 따라 2차 세계대전 당시 수감자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전시관으로 들어갔다.

이곳에서 목숨을 잃은 수감자들을 위한 위령비 앞에는 빨간 장미가 놓여 있었고 관람이 진행되는 동안 가슴이 먹먹해져 왔고 나중엔 외면하고 싶은 마음까지 들었다.

 

수감자들이 쓰던 생활용품, 수감자들에게 배급되던 식량과 수감자들에게 사용되었던 살충제 등은 보는 내내 마음을 무겁게 했었다.

 

인간이 인간에게 저지른 최악의 만행이 지구상에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관람을 마쳤다.




 

 

 

 

살충제: 수용소에 잡혀온 사람들에게 이 살충제를 뿌려 고통 속에 죽게 하였다.

 

▲ 수용소에 감금된 장애인들이 사용하던 의수족..보조기구들

 

 

 

감금된 사람들을 관리하기 위하여 3면에서 찍어 활용하였다.

 

▲수용소에 감금된 사람들을 분류하기 위한 표식들.

 

 수용소에 감금된 사람들의 하루 식사량, 멀건 죽과 돌같이 단단한 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