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때였나 '물망초'라는 영화를 시험 끝난 뒤에 단체로 본 적이 있다.
스토리나 주인공도 잘 기억나지 않고 영화의 장면들이나 그 때의 감동마저 기억 저 편에서 아련한데 영화에 나왔던 non ti scordar di me를 들을 때마다 옛 친구를 만난 듯 반갑다.
물망초라는 꽃은 또 어떻게 생겼을까 늘 궁금하곤 했는데 순천만 정원에서 내 생애 처음으로 보게 되다니 기쁜 마음을 어떻게 표현할지 모르겠다.
앙증맞으면서도 가녀린 자태의 물망초가 참 사랑스럽게 느껴진다.
내게 있어 '물망초'라는 단어는 세 가지와 연관지어 기억된다.
꽃과..... 노래와.....영화.
오늘은 물망초 꽃을 보고 기억 속의 노래와 영화를 소환해 홀로 행복감에 젖을 수 있어 참 좋은 날이다.
※ 영화 물망초VergiB mein nicht에서는 당시 세계적인 테너 가수인 페루치오 탈리아비니가 테너가수역으로 직접 출연하여 노래를 불렀는데 영화 '물망조'는 1959년 Giulio Del Torre/Athur Maria Rabenalt가 감독한 작품이다.
♥ 물망초 [forget-me-not, 勿忘草]
• 분류: 국화군>...>지치과>물망초속
• 학명: Myosotis scorpioides
• 꽃말: 나를 잊지 말아요.
• 원산지: 유럽
유럽이 원산지이고 관상용으로 심는다.
원예에서는 한해살이풀로 취급하며, 전체에 털이 많고 뿌리에서 모여 나온 잎은 거꾸로 세운 바소 모양이며 잎자루가 있다.
줄기에 달린 잎은 잎자루가 없으며 긴 타원 모양이다.
꽃은 5∼6월에 하늘색으로 피고 한쪽으로 풀리는 총상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화관은 5개로 갈라지고 인부(咽部)에 5개의 비늘조각이 있다.
물망초란 영어의 ‘forget me not’을 번역한 것이고, 영어 이름은 독일어의 ‘페어기스 마인 니히트 (Vergiss mein nicht)’를 번역한 것이다.
14세기 앙리 4세가 자신의 문장으로 채택한 꽃으로 유명해져서 이 꽃을 가진 사람은 연인에게 버림 받지 않는다는 설화가 있다.
독일의 전설에 따르면, 옛날에 도나우 강(江) 가운데 있는 섬에서 자라는 이 꽃을 애인에게 꺾어주기 위해 한 청년이 그 섬까지 헤엄을 쳐서 갔다고 한다. 그런데 그 청년은 그 꽃을 꺾어 가지고 오다가 급류에 휘말리고, 가지고 있던 꽃을 애인에게 던져주면서 ‘나를 잊지 말라’는 한 마디를 남기고 사라졌다고 한다. 그녀는 사라진 애인을 생각하면서 일생 동안 그 꽃을 몸에 지니고 살았다고 한다. 그래서 꽃말이 ‘나를 잊지 마세요’가 되었다.
#출처: 두산백과 & 위키백과
https://youtu.be/sbMHOIkIGe4 <- Ferruccio Tagliavini sings "Non ti scordar di me" .
' *;,,;*삶의 흔적*;;* > 풀꽃 바람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엉겅퀴 (0) | 2016.05.15 |
---|---|
남십자성 (0) | 2016.05.15 |
이소토마로렌시아 (0) | 2016.05.12 |
피라칸타(피라칸사스) (0) | 2016.05.12 |
봄맞이꽃 (0) | 2016.05.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