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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탐방*;;* /미 ☆ 국 ▣

옐로스톤 여행 2탄

✈  옐로우스톤 2탄 
 

옐로스톤 국립공원 여행 2일째, 이 날은 북부지역을 보고 나서 아이들 집까지 가야 했기에 숙소에서 나올 땐 모든 짐을 싣고 체크아웃까지 하고 나섰다.

 

전 날처럼 서쪽 정문을 통과해서 매머드 핫 스프링(Mammoth Hot Spring)을 향했다.

매머드 핫 스프링 지역은 트레일 코스로 이루어진 로워 테라스(Lower Terrace)와 일방통행 드라이브 코스로 된 어퍼 테라스(Upper Terrace)로 구분이 되는데 그 중간에 overlook이 있으며 overlook 아래 메인 테라스(Main Terrace)가 있다.

주차를 하고 주차장에서 빠져나와 관광객들이 걷고 있는 산 쪽을 향해 걷는데 태양빛이 얼마나 강하던지 햇빛에 노출된 피부가 익어버릴 것만 같았다.

걷고 싶은 의욕도 없었지만 더더욱 포기할 수도 없었다.

'어떻게 여길 왔는데~'를 되뇌며 뙤약볕 아래 강행군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옐로스톤 트레일 코스 중 가장 긴 코스를, 가장 악조건 속에서 걸으며 리버티 캡이라는 바위도 보고, 석회암 지대에 간헐천이 흘러 녹으면서 형성된, 예전에 중국의 황룡 풍경구에서 보았던 오채지를 닮은 계단식 지형도 보았다.

매머드 핫 스프링이 있는 지역이 석회암 지대여서 온천수가 흐르다 머물고, 다시 흐르다 머물면서 만들어낸 특이한 지형이었다.

중앙에 위치하는 메인 테라스는 무척 아름다운 지형이었다고 하는데 1992년부터 급격하게 물이 말라 지금은 볼품없는 황량한 상태였다.

실제로 어떤 해는 이곳의 물이 마르기도 하다가 또 어떤 해는 다시 물이 흘러넘치기는 일이 있기도 한다.

 

정상쯤에 올라 주변 풍경을 조망하다가 올라왔던 길을 따라 다시 내려가는데 너무 더워서 사진을 찍는 일조차 귀찮게 느껴질 정도였다.

주차장까지 내려와 다시 차를 타고 어퍼 테라스 쪽으로 이동했다.

어퍼 테라스로 인도되는 길은 일방통행 도로여서 도로 가에 있는 좁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조금 전에 우리가 걸었던 매머드 핫 스프링을 내려다보았다.

 

사실 이곳에 가기 전까지 어퍼 테라스가 어디 있는지도 모르고 간 상태여서 그냥 지나쳤더라면 후회할 뻔 했는데 발 아래 펼쳐진 멋진 풍경에 금방 행복해졌다.

탁 트인 매머드 핫 스프링을 보는 순간, 고된 행군을 훌륭하게 마친 듯한 감격이 밀려왔다.

 

+ [옐로스톤국립공원 여행 시 참고할 내용들 소개 블로그](http://blog.daum.net/ekg001/539)



리버티캡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바위. 프랑스 혁명 때 모자를 닮아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맘모스 핫 스프링 안내도


석회암지대에 간헐천이 흐르며 만들어진 지형


트레일 코스가 상당히 길며 산책로가 잘 되어 있다.



석회암지대에는 이런 지형이 잘 생기나보다. 중국 황룡 풍경구 오채지와 비슷~



위에서 내려다 본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