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타운 일정을 마친 우리는 케이프타운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OR탐보 공항으로 이동하였고, 다시 버스로 이동해 남아공의 행정수도인 프리토리아(츠와니)를 둘러 보기로 했다.
넬슨만델라의 대통령 궁이었던 유니온 빌딩을 들러 전쟁기념관을 방문하였는데, 전쟁기념관은 원주민인 아프리카부족민과 이들을 침략한 보어인들과의 참혹한 전쟁역사를 백인 입장에서 만들어 놓은 것이어서 일부 흑인 층에서는 이 기념관을 없애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슬픈 역사도 역사인 만큼 그대로 보전하자는 의견도 많아 유지되고 있다고 한다.
가이드의 설명에 따르면 거의 60년에 걸쳐 설계하고 건축한 건물이라고 하는데 사실 내부에 들어가보면 텅 비어 있어 조금은 실망스러웠다.
특별한 것은 천정 부분의 구멍을 통한 외부의 빛이 1년에 딱 한번 지하에 위치한 관에 비추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1층 벽면에는 부조로 원주민과 백인(주로 네덜란드인) 간의 전쟁과정을 표현해 놓았는데 가이드의 설명은 이해를 도왔다.
건물 꼭대기에서는 주변을 조망할 수 있으며 1986년 조수미가 1등을 한 국제콩쿠르 장소가 되었던 남아프리카대학교 건물도 멀리 보인다.
여행을 하다 보면 특별한 인물에 꽂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예를 들면 이집트에선 람세스2세와 네페르타리, 터키에서는 터키의 아버지라 불리는 케말 퍄샤 처럼...
이 번 여행에서는 개인적인 안위를 철저히 배제하고 흑인의 인권을 위해 평생을 희생한 넬슨 만델라와 그의 동료였던 올리버 탐보라는 인물에 대해 인간으로서 깊은 존경심을 갖게 되었다.
▲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유니온 빌딩
▲ 거대 만델라 동상
▲ 한국전쟁 추모벽
▲ 한국전쟁추모벽 부근의 잔디밭
▲ 전쟁기념관
▲ 전쟁기념관의 정원을 감싸는 담벼락에는 수레모양의 무늬가 새겨져 있다.
▲ 전쟁기념관 입구에는 황소의 부조가 있다.
▲ 전쟁의 과정을 부조로 나타낸 벽화
▲ 몇 십 년간의 고심끝에 설계되고 건축되어진 이 기념관 천정엔 작은 구멍이 나있고 그 구멍으로 들어온 빛이 1년에 한 번 지하층에 있는 관에 닿도록 설계되어 있다.
▲ 지하층에 있는 빈 관.
▲ 꼭대기 전망대에서 바라본 프리토리아 전경. 앞 건물은 남아프리카대학으로서 1986년 조수미가 국제콩쿠르에서 1등을 했던 건물이라고 한다.
** 넬슨만델라와 올리버 탐보
넬슨만델라는 아프리카 부족인 템부족 족장의 아들로 태어나 당시 흑인으로서는 이례적으로 고등 교육을 받고 변호사가 된 인물이다.
인종분리정책(아파르트헤이트)에 대항하는 불복종 저항운동의 책임자로 활동하던 중 경찰에 체포되어 1990년 석방되기까지 27년 간의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옥중에서도 흑인 죄수들의 인권을 위해 단식투쟁을 하기도 하고 죄수들을 교육시키고 외부의 동지들과 연락을 취하며 회고록을 썼다.
만델라의 투쟁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하나의 위대한 변환점이 되었고 그는 국제사회에서 인권운동의 상징으로 급부상했다.
1990년 석방된 만델라는 1993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하였고 이듬해에는 남아공에서 최초로 치러진 평등선거에서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대통령이 된 후에는 진실과 화해위원회를 설치하여 과거사를 청산하고 흑밸갈등이 없는 국가를 세우기 위해 노력하여 현재의 남아공을 있게 한 위대한 인물이다.
올리버 탐보는 넬슨만델라를 비롯한 동지들과 ANC(아프리카 민족회의 African National Congress) 청년 연맹을 창설하였으며, 1952년에는 만델라와 함께 흑인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하였다.
이후 반역혐의로 체포, 석방 후 샤프빌에서의 대학살로 활동이 금지되자 30년 동안의 망명생활을 하다가 1990년 고국으로 돌아와 ANC회의를 개최하였고 건강이 악화되자 의장직을 만델라에게 이양한 인물이다.
남아공에서는 그의 훌륭한 업적을 기리고자 요하네스버그 공항 이름을 OR Tambo 공항으로 부르고 있다.
#참고: Daum백과 사전에서 추출한 내용임.
☞ 보어인들의 대이주와 줄루와의 충돌(네이버 지식백과)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3578459&cid=59016&categoryId=59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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