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는 지난 포스팅에 올리지는 못했지만 거금 30유로씩을 주고 했던 마차투어를 했고, 모차르트의 생가에도 갔었다.
여행 사진을 잃는다는 건 어찌 보면 추억을 잃는 것과 같다.
그래서...
어쩌면 동유럽 여행을 못한 남편과 다시 가게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든다.
둘째 아이가 찍은 사진들 중 슈테판 성당의 사진이 있어 오늘은 부족하나마 빈의 혼이라 불리는 슈테판 성당을 포스팅하려 한다.
지금도 기억에 남는 건 외관이 시커먼 이 성당이다.
화재로 인한 그을음 때문이라는데 그 시커멓고 어두운 색깔로 인해 오히려 각인되었던 성당이다.
# 사진출처: 위키백과.
공사기간이 65년이나 걸렸으며 건물의 길이가 107m, 천정 높이가 39m에 이르는 거대한 사원이다. 높이 137m에 달하는 첨탑과 25만 개의 청색과 금색 벽돌로 만든 화려한 모자이크 지붕이 눈에 띈다.
옛 건물이 가득 들어찬 구시가지의 중심부에 있는 이 성당은 ‘빈의 혼(魂)’이라고 부를 정도로 빈의 상징으로 꼽히며, 1450년에 만든 카타콤이 지하에 있는데 페스트로 죽은 사람의 유골 약 2,000구와 합스부르크 왕가 황제의 심장이나 내장을 담은 항아리, 백골이 쌓여있다고 한다.
이 성당은 12세기에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건축이 시작되어 13세기에 대화재로 전소되었다가 1263년 보헤미아 왕에 의해 재건된 후, 합스부르크가에 의해 14세기에는 고딕양식으로 개축하였다.
그러나 17세기에는 터키군, 2차 세계대전 때는 독일군에 의해 파괴되어 전쟁 후에야 복구되어 우여곡절 끝에 옛 모습을 되찾게 되었으며 모차르트의 결혼식(1782)과 장례식(1791)이 치러진 곳으로 유명하다.
빈 시민들은 매년 12월 31일 이 슈테판대성당 광장에 모여 새해를 맞는다고 한다.
# 사진출처: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sunmodol&logNo=220303592273
16세기의 조각가 안톤 필그람이 만든 설교단이 유명하다.
이 사람은 성당 내부에 자신의 모습을 조각해 놓아 이 성당을 방문하는 이들과 여전히 만나고 있다.
* 게른트너 거리 엿보기
게른트너 거리는 비엔나 최대의 번화가이며, 전통있는 유명 카페와 브랜드숍 등이 몰려 있고, 거리 예술가들의 다양한 공연이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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