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놀며 하는 일종의 공부이기도 하다.
결국은 잊히기도 하지만 여행을 다니며 가이드가 들려주는 역사이야기는 흥미롭다.
다낭여행을 하면서도 베트남 역사에 대해 가이드로부터 많은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19세기 중, 후반 베트남 응우옌왕조의 4대 왕인 투덕황제에게는 우리나라 의자왕 부럽지 않을 만큼 104명의 비와 빈이 있었으나 어려서 천연두에 걸려 곰보인데다가 그 후유증으로 생식능력이 없어 자손을 보지 못했으며 가장 오랜 기간(1848~1883) 재위했었다고 한다.
153cm의 작은 키의 투덕은 책벌레로 유학 사상에 정통한 학자였고, 타고난 풍부한 감수성으로 어려서부터 시적 표현 능력이 뛰어났었다고 하는데, 정치에는 큰 관심이 없던 그는 정치는 어머니에게 맡기고, 별궁으로 만든 자신의 무덤에서 수많은 처첩을 거느리고 낚시와, 시, 연극구경으로 소일했다고 한다.
투덕 황제가 현실에서 도피해 유유자적했던 별궁이자 무덤이 된 이곳의 모든 건물에 황제는 겸손함(謙)이라는 글자를 넣어 이름을 지었는데, 이 궁전을 건축하기 위해 많은 인력과 자금을 투입해 반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 곳에 들어서니 깨끗한 공원같은 생각이 든다.
잘 가꿔진 정원과 나무, 그리고 오래된 건물들이 베트남의 역사를 기억하고 있는 듯하다.
투덕황제의 왕릉은 후에 시내에서 약 7km 떨어진 거리에 있는 반 니엔산에 위치하며
황제의 생전에는 휴식처로, 죽어서는 영생을 위한 안식처로 삼기 위해 3년 동안의 공사를 통해 1867년에 완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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